제로해시, 美 OCC 신탁은행 인가 신청 반려…재신청 예고
간단 요약
- 미국 통화감독청(OCC)이 제로해시의 신탁은행 인가 신청서를 "실질적으로 미비하다"며 반려했다고 전했다.
- 제로해시는 이번 반려가 신청의 실질적 내용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며 이달 중 범위를 좁힌 단계적 접근 방식으로 재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제로해시는 블랙록, 프랭클린템플턴 등과의 가상자산 인프라 비즈니스와 주 단위 신탁은행 인가를 보유한 가운데 15억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추가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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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이트레이드(E-Trade) 등 주요 전통 금융사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인프라를 담당하는 제로해시(Zerohash)가 미국 연방 신탁은행 인가 취득에 실패했다.
12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통화감독청(OCC)은 지난 7월 17일 제로해시가 제출한 신탁은행 인가 신청서를 반려했다. OCC는 신청서가 "실질적으로 미비하다"고 판단할 경우 정식 거부 결정 없이 서류를 돌려보낼 수 있으며, 이 경우 구체적인 사유는 공개하지 않는다.
제로해시는 이번 반려에 대해 "OCC와 협의 하에 진행된 행정 절차이며, 신청의 실질적 내용에 대한 판단이 아니다"라며 "이달 중 재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음 신청에서는 당초 계획보다 범위를 좁혀 "단계적 접근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로해시는 지난 3월 OCC에 신탁은행 인가를 처음 신청했다. 당시 신청서에는 "광범위한 디지털자산 및 수탁 서비스"가 포함됐으나, 이 같은 넓은 사업 범위가 반려의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 OCC는 최근 서클, 리플, 팍소스트러스트, 비트고, 피델리티디지털에셋 등 다수 기업에 가상자산 신탁은행 임시 인가를 부여한 바 있다.
한편 제로해시는 인가 신청과 별개로 내부 법적 분쟁도 안고 있다. 전 최고준법감시인(CCO) 에드가 게라는 캘리포니아 법원에 제기한 소송에서 "자신이 200건 이상의 중대한 준법 위반 사항을 발견한 뒤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제로해시 측은 이 사건을 중재로 넘기려 했으나 법원이 이를 예비적으로 기각했다.
제로해시는 블랙록, 프랭클린템플턴, 스트라이프, 인터랙티브브로커스, 드래프트킹스 등에 가상자산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미 주(州) 단위 신탁은행 인가는 보유하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지난 5월 제로해시가 15억달러(약 2조10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추가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