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일본 정부가 일본은행(BOJ)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에 우호적이며 9월이나 10월이 유력 시점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 보도 이후 엔·달러 환율이 하락하며 엔화 강세와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 시장에서는 9월 18일 BOJ 회의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74%로 반영하며, 단행 시 1989년 이후 가장 빠른 통화긴축 속도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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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일본은행(BOJ)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정부가 BOJ의 조기 금리 인상에 우호적이며, 다음 인상 시점으로 오는 9월이나 10월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BOJ는 엔화 약세가 수입물가를 끌어올려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일본 정부 역시 최근 미국과 함께 단행한 엔화 매수 개입의 효과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면서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양측의 입장이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본 총리실은 "금리 인상을 포함한 구체적인 통화정책 수단은 일본은행의 판단에 맡겨져야 한다"며 "BOJ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물가상승률 2% 목표를 안정적으로 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도 이후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9.46엔 수준에서 159.18엔까지 하락하며 엔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도 소폭 상승했다.
앞서 미국과 일본이 지난달 말 1998년 이후 처음으로 공동 엔화 매수 개입에 나섰지만 효과는 빠르게 약화하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BOJ가 금리 인상을 통해 엔화 방어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도 지난달 31일 기준금리를 1%로 동결한 뒤 물가의 상방 위험을 언급하며 향후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본 정부는 당시 회의를 앞두고 우에다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매파적 메시지를 내는 데 지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BOJ는 경제와 물가 흐름을 추가로 확인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지만 9월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현재 시장은 오는 9월 18일 BOJ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약 74%로 반영하고 있다.
실제 9월이나 10월 추가 인상이 단행될 경우 다카이치 총리 취임 이후 세 번째 금리 인상이 된다. 특히 12개월 동안 세 차례 인상이 이뤄질 경우 일본의 자산 버블이 정점에 달했던 1989년 이후 가장 빠른 통화긴축 속도가 된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