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버리 "AI 투자시장 비정상적 신용 구조 확산…과열 신호"
간단 요약
- 마이클 버리는 AI 투자 시장에서 비정상적인 신용 구조가 확산하고 있다며 과열 신호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 엔비디아와 글로벌 금융사들이 약 5000억달러 규모 AI 인프라 금융 플랫폼을 추진하면서 AI 반도체를 담보로 한 신용 위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 미 연준 내부에서도 차입 기반 AI 인프라 투자가 물가 상승과 기준금리 인상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계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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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한 것으로 알려진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인공지능(AI) 투자 시장에서 비정상적인 신용 구조가 확산하고 있다며 경고했다.
13일(현지시간) 마이클 버리는 버리는 엔비디아와 글로벌 금융사들이 추진하는 대규모 AI 인프라 금융 사업을 두고 "강세장 후반부의 모멘텀을 연장하기 위해 비정상적인 신용 구조를 활용하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엔비디아는 골드만삭스 브룩필드 블랙록 블랙스톤 아폴로 KKR 등과 약 5000억달러 규모 AI 인프라 금융 플랫폼을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사업자와 AI 스타트업 등에 자금이나 AI 반도체를 공급해 인프라 투자를 지원하는 구조다.
시장에서는 AI 반도체가 사실상 담보 역할을 하는 만큼 투자 열기가 꺾일 경우 신용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데이터센터 구축이 지연되거나 프로젝트가 취소될 경우 대출 회수에 차질이 생길 수 있고 차세대 반도체 출시로 기존 칩 가치가 빠르게 하락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 반도체 수요가 충분해 특정 고객이 채무불이행에 빠지더라도 새로운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기존 반도체 가치 하락 가능성에 대해서는 잔존 가치 일부를 보증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미국 중앙은행(Fed) 내부에서도 AI 투자 과열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베스 해먹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3일(현지시간) 기업들의 차입 기반 AI 인프라 투자가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울 수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버리는 "신용 구조화 자체는 금융 시스템의 자연스러운 부분"이라면서도 과열 국면에서 추가 상승을 이어가기 위해 복잡한 신용 구조가 동원되는 상황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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