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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헤즈볼라 충돌 격화…美, 대이란 추가 경제 제재 준비

기사출처
이수현 기자

간단 요약

  • 미국이 이란에 대한 추가 경제 제재를 준비하면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공격이 이어지며 전 세계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브렌트유가 지난주 약 6% 상승했다고 전했다.
  • 이란산 원유의 90% 이상을 중국이 매입하고 있어 실질적인 압박 효과를 내려면 중국 등 제3국을 겨냥한 '2차 제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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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교전이 수개월 만에 최악의 인명 피해를 낸 가운데 미국이 이란에 대한 추가 경제 제재를 준비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전날 레바논 남부를 공습해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 아부 하산 알라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으로 총 11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 초 휴전 합의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공격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공습이 앞서 이스라엘군 병사 3명을 다치게 한 헤즈볼라의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추가 위협이 발생할 경우 헤즈볼라를 다시 공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충돌이 격화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미국과 이란의 협상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양국의 휴전 합의는 17일 공식 종료될 예정이지만 핵심 쟁점인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둘러싼 입장 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란을 압박하기 위한 추가 경제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경제를 강하게 압박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전까지 분쟁이 끝나지 않더라도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미국이 추가로 동원할 수 있는 제재 수단이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란산 원유의 90% 이상을 중국이 매입하고 있어 실질적인 압박 효과를 내려면 중국 등 제3국을 겨냥한 '2차 제재'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중국의 보복을 촉발해 미국 경제에 부담을 주고 국제 에너지 가격의 불확실성을 키울 가능성도 있다.

크리스 케네디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애널리스트는 "미국 대통령이 중국 문제보다 이란의 위협에 대응하는 것을 우선순위에 두지 않는 한 어떤 조치를 취하더라도 이란의 셈법을 실질적으로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양측의 대치도 계속되고 있다. 전쟁 이전 전 세계 원유와 가스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했던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은 미국과 이란 협상의 핵심 쟁점이다.

아미르 하타미 이란군 최고사령관은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 국민에게 주어진 지정학적 자산"이라며 "모든 역량을 동원해 이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해협 인근 선박을 겨냥한 공격도 이어지고 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지난 15일 벌크선 선체가 발사체에 맞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WAM통신에 따르면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 소속 선박 2척도 지난 13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중 공격을 받았으며 다음 날에도 추가 피격이 발생했다.

국제해사기구(IMO)에 따르면 지난 3월 초부터 이달 11일까지 호르무즈 해협에서 확인된 선박 관련 사건은 약 65건으로, 최소 17명이 사망했다.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도 다시 커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안팎에서 선박 공격이 이어지면서 원유 수송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약화했고, 브렌트유는 지난주 약 6% 상승했다.

이란과 오만은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항을 관리하기 위한 이른바 '해운 지도(shipping map)'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미국은 해당 논의에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 이란 역시 오만과의 합의가 해협의 전면 재개방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오만과의 논의와 미국과의 협상은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은 카타르와 파키스탄을 중재자로 두고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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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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