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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미카 규제 시행 후 가상자산 사기 급증…규제기관 사칭 피해 잇따라

기사출처
이수현 기자

간단 요약

  • EU의 미카(MiCA) 전면 시행 이후 1700개 이상의 무허가 가상자산 플랫폼이 서비스를 중단하며 투자자 혼란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 AMF·ESMA·AFM 등 규제기관을 사칭해 가짜 플랫폼으로 유도하거나 도난 자금 회수 선납 수수료를 요구하는 사기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 규제기관들은 ESMA 공식 등록부를 통해 인가 플랫폼 여부를 확인하고, 자금 이전 요구개인 메시지 연락은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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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유럽연합(EU)의 가상자산(암호화폐) 규제 체계인 미카(MiCA) 시행 이후 이를 악용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무허가 플랫폼 이용자들이 대거 이동하는 과정에서 생긴 혼란을 사기꾼들이 파고들고 있다.

16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카가 전면 시행된 7월 1일 이후 1700개 이상의 무허가 가상자산 플랫폼이 EU 고객 서비스를 중단하고 인가된 대안 플랫폼으로 이용자를 안내해야 했다. 당시 유효한 미카 인가를 보유한 업체는 323곳에 불과했으며, 최대 1000만 명의 이용자가 디지털 자산을 옮겨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사기 수법은 단순하다. 사기꾼들은 실제 플랫폼 이전 안내문을 그대로 모방하거나 규제기관을 사칭해 이용자를 가짜 플랫폼으로 유도한다. 프랑스 금융시장청(AMF) 대변인은 "사기꾼들이 AMF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에게 도난 자금 회수를 위한 선납 수수료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증권시장청(ESMA)도 위조 서류를 포함해 자신들의 명칭과 로고가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네덜란드 금융시장청(AFM)은 코인데스크에 "무허가 거래소의 이전 과정 자체가 공격 표면이 됐다"며 "사기 행위자들이 인가 플랫폼을 찾는 개인 투자자를 노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자산을 옮기기 전에 ESMA 공식 등록부에서 플랫폼을 반드시 확인하고, 자금 이전을 요청하는 불시 연락은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은 2025년 상반기에만 FCA 사칭 신고가 4465건 접수됐으며 480명이 실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FCA는 사기꾼들이 화면 공유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피해자 명의의 가짜 가상자산 계좌를 개설하는 수법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규제기관들은 공통적으로 "자금 이전을 요구하거나 개인 메시지로 먼저 연락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카의 투자자 보호는 EU 내 인가된 법인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때만 적용되므로, 자산을 이전하기 전에 모회사 브랜드가 아닌 실제 인가 법인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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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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