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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투자도 '실적' 본다…수익·사용량 따라 토큰 옥석가리기

기사출처
이수현 기자

간단 요약

  • 가상자산 투자에서 시가총액보다 프로토콜 매출, 실제 사용량, 토큰 가치 포착 구조펀더멘털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 단기 가격은 무기한 선물, 파생상품 시장 수급, 펀딩비, 포지셔닝, 청산 등이 좌우하지만 장기 투자에서는 디파이, 무기한 선물 거래소, DePIN매출이용량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 기관 자금이 비트코인, 실제 수익 창출 토큰, RWA에 집중되고 수수료 매출, 실제 수수료 지불 이용자 수, 스테이블코인토큰화 자산 규모 등 지표가 중요해지면서 강한 펀더멘털을 가진 소수 토큰만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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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자들이 단순 시가총액 순위보다 프로토콜의 매출과 실제 사용량, 토큰의 가치 포착 구조 등 펀더멘털을 기준으로 투자 대상을 선별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헌터 호슬리 비트와이즈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이른바 '코인마켓캡 순위표' 중심의 가치평가 방식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에는 신규 레이어1 블록체인의 가치를 상위 프로젝트의 시가총액과 비교해 일정 수준 할인하는 방식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프로젝트가 공략할 수 있는 시장 규모와 실제 이용자 채택, 프로토콜이 창출한 경제적 가치 가운데 토큰 보유자에게 얼마나 돌아가는지 등이 주요 평가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호슬리는 대표적인 사례로 하이퍼리퀴드(HYPE)를 꼽았다. 투자자들이 하이퍼리퀴드를 다른 블록체인의 '축소판'으로 평가하는 대신 파생상품 거래량과 수익 구조 등 자체 사업 지표를 토대로 HYPE의 가치를 평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다만 단기 가격은 여전히 무기한 선물 등 파생상품 시장의 수급이 좌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스퍼 드 메어 윈터뮤트 장외거래(OTC) 트레이더는 "펀더멘털은 바닥과 투자 후보군을 결정하고, 자금 흐름은 가격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주요 가상자산의 무기한 선물 거래량이 현물보다 여전히 큰 만큼 펀딩비와 포지셔닝, 청산 등이 단기 가격 움직임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분석이다.

반면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펀더멘털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특히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과 무기한 선물 거래소, 탈중앙화 물리 인프라 네트워크(DePIN) 등에서는 매출과 이용량이 실제 투자 판단에 반영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의 거래도 이러한 변화에 힘을 싣고 있다. 윈터뮤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장외 현물 거래에서 기관 거래 상대방이 차지한 비중은 약 72%로, 1년 전 약 59%에서 크게 높아졌다. 기관 자금은 비트코인(BTC) 등 주요 가상자산과 실제 수익을 창출하는 일부 토큰에 집중됐으며, 토큰화 실물자산(RWA)도 새로운 투자 분야로 부상했다.

프로젝트를 평가하는 지표 자체도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 브렌던 마 아비트럼재단 투자전략 책임자는 온체인에서 검증할 수 있고 실제 비용이 발생하는 지표가 상대적으로 신뢰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대표적으로 수수료 매출과 실제 수수료를 지불하는 이용자 수, 네트워크에 잔류하는 스테이블코인 및 토큰화 자산 규모 등이 꼽혔다. 반면 활성 주소 수나 총예치자산(TVL)은 인센티브나 봇을 통해 부풀려질 가능성이 있어 단독으로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펀더멘털에 따른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자크 판들 그레이스케일 리서치 총괄은 비트코인은 법정화폐의 대체재 수요와 연계된 거시자산의 성격을 유지하는 반면, 다른 가상자산은 앞으로 자체적인 경제성과 수익 구조에 대해 더욱 엄격한 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판들은 "강력한 펀더멘털을 갖춘 소수의 토큰이 디지털자산 시장의 다음 단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펀더멘털이 취약한 프로젝트는 뒤처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분석
이수현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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