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 480억달러 육박…"청산 쏟아지면 급락 위험"
간단 요약
-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OI)이 480억달러에 달하는 반면 거래량은 250억달러에 그쳐 유동성 부족에 따른 가격 급변동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 글래스노드는 트레이더들이 대부분 롱(매수) 방향으로 상당한 위험을 쌓아온 가운데 강제 청산 시 매수 주문 부족으로 가격 하락 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 글래스노드는 하단 매수 주문 물량이 약 3분의 1 줄어든 상황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6월 저점인 5만8000달러를 재차 시험할 경우 더 가파른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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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 선물 시장에서 미결제약정(OI) 규모가 일일 거래량을 크게 웃돌며 유동성 부족에 따른 가격 급변동 위험이 커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코인글래스 데이터 기준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미결제약정 규모는 현재 480억달러(약 68조원)에 달하는 반면, 24시간 거래량은 250억달러(약 35조원)에 그쳐 두 지표 간 격차가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좁은 수준까지 좁혀졌다. 2019년에서 2020년 사이에는 거래량이 미결제약정의 2배에서 3배에 달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블록체인 분석 기업 글래스노드는 보고서를 통해 "미결제약정이 일일 거래량을 크게 웃도는 상황에서 강제 청산이 발생하면 이를 흡수할 매수 주문이 거의 없어 가격 하락 폭이 더 커질 수 있다"며 "트레이더들은 시장의 수요 증가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대부분 롱(매수) 방향으로 상당한 위험을 쌓아왔다"고 전했다.
하방 압력이 특히 우려되는 이유는 매수 주문 감소 때문이다. 글래스노드는 "7월 초 정점을 찍었던 하단 매수 주문 물량이 이후 약 3분의 1 줄어들었다"며 "가격이 6월 저점인 5만8000달러를 재차 시험할 경우 대기 매수세가 크게 줄어 더 가파른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물 시장과 선물 시장 간 거래량 불균형도 리스크를 키우는 요인이다. 현재 비트코인 현물 24시간 거래량은 125억5000만달러(약 18조원)로 선물 거래량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선물 시장에서 대규모 청산이 발생할 경우 현물 시장이 이를 충분히 흡수하기 어려운 구조다. 현재 비트코인은 6만35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투자 인사이트를 더해줄 강민승 기자입니다. 트레이드나우·알트코인나우와 함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