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4420달러선 유지…연준 금리 인상 기대 후퇴·달러 약세
간단 요약
- 미국 경제지표 둔화로 연준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약해지며 금값이 온스당 4420달러선에서 최근 이틀간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 달러 약세, 금리 인상 기대 후퇴, 미국 재정 부담 우려가 겹치며 투자자들의 금 투자 수요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중국을 중심으로 한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와 FOMC 의사록, 잭슨홀 심포지엄의 통화정책 발언이 향후 금값의 주요 변수로 주목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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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잇따른 경제지표 둔화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약해지면서 금값이 최근 이틀간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42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금값은 직전 2거래일 동안 약 1.5% 상승했으며 이날 싱가포르 시간 오전 8시5분 기준으로는 0.2% 오른 온스당 4425.80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이 금값을 지지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 5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밀렸다. 금리 스와프 시장에서도 일주일 전까지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완전히 반영했던 것과 달리 현재는 인상 가능성을 낮춰 잡고 있다.
올레 한센 삭소뱅크 원자재 전략 총괄은 "달러 약세와 금리 인상 기대 후퇴가 앞서 금 가격 조정을 이끌었던 두 가지 악재를 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재정 부담에 대한 우려도 금 투자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의 정부 지출 확대와 장기 국채 발행 증가, 인플레이션 우려가 겹치면서 3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약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한센은 이 같은 환경에서 투자자들이 정부 부채 증가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금을 주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고 있어 인플레이션을 통한 통화 긴축 가능성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월 이란과 체결한 임시 휴전 합의를 연장하는 데 관심이 없다고 밝혔으며, 호르무즈 해협에서도 선박 공격에 따른 원유 수송 차질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금값이 온스당 4000달러선을 회복한 데에는 투자 수요 회복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주에는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10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선 뒤 해당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오는 19일 공개되는 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주목하고 있다. 이달 말 예정된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내놓을 통화정책 관련 발언도 향후 금값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