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CEO "美, 토큰화 주식 규제 길 열어야…해외에 주도권 뺏길 수도"
간단 요약
- 블라드 테네브 CEO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토큰화 주식을 중심으로 한 '토큰화 슈퍼사이클'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며 미국 규제당국이 조속히 제도권 진입 길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 로빈후드는 미국 이외 120개 이상 국가에서 190개 이상의 미국 토큰화 주식 상품을 제공하며 배당에 따른 경제적 이익을 반영하고 있으나, 미국에서는 증권 거래와 수탁, 청산, 주주 권리 규제가 확산의 주요 장벽으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 테네브 CEO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실시간 결제와 24시간 거래가 담보 부담과 결제 위험을 줄이고 비상장기업과 부동산 등 접근성과 유동성이 제한됐던 자산까지 토큰화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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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토큰화 주식에 대한 규제 체계를 조속히 마련하지 않을 경우 차세대 금융시장 인프라의 주도권을 해외에 내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블라드 테네브 로빈후드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를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토큰화 슈퍼사이클'의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며 미국 규제당국이 토큰화 주식의 제도권 진입을 위한 길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테네브 CEO는 토큰화의 핵심이 단순히 주식을 블록체인에 올리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자산 소유권을 뒷받침하는 금융 인프라 자체를 재구축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실시간 결제와 24시간 거래, 금융회사 간 자유로운 자산 이전 등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그는 실시간 결제를 토큰화 주식의 주요 장점으로 꼽았다. 지난 2021년 게임스톱 사태 당시 청산기관의 담보 요구가 급증하면서 로빈후드가 일부 종목의 매수를 제한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기존 결제 시스템이 시장 급변기에 금융회사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미국 주식시장의 결제 주기는 기존 거래일 이후 2영업일(T+2)에서 1영업일(T+1)로 단축됐다. 테네브 CEO는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거래와 결제, 자산 이전을 실시간으로 처리해 거래 체결과 결제 사이에서 발생하는 위험과 담보 부담을 추가로 낮출 수 있다고 봤다.
거래시간 확대도 장점으로 제시했다. 로빈후드는 현재 미국에서 주 5일 24시간 주식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블록체인 기반 인프라에서는 여러 거래소와 대체거래시스템을 연결하지 않고도 24시간 연중무휴 거래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로빈후드는 이미 미국 이외 지역에서 토큰화 주식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120개 이상 국가 이용자에게 190개 이상의 미국 주식에 대한 토큰화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배당에 따른 경제적 이익도 반영한다. 해당 토큰은 실제 주식을 1대1로 기반으로 하지만 토큰 보유자가 기초 주식을 직접 소유하는 구조는 아니다.
반면 미국에서는 증권 거래와 수탁, 청산, 주주 권리 등에 관한 규제가 토큰화 주식 확산의 주요 장벽으로 남아 있다. 테네브 CEO는 규제가 허용한다면 향후 토큰화 주식에도 기존 주식과 같은 주주 권리를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향후 토큰화 대상을 상장주식에서 비상장기업과 부동산 등으로 확대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기존 시장에서 접근성과 유동성이 제한됐던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테네브 CEO는 "전 세계가 미국 자산을 기반으로 미래의 소유권 인프라를 구축하는 동안 정작 미국 투자자들이 뒤처지는 것은 이상한 결과가 될 것"이라며 미국 정책당국의 신속한 제도 정비를 촉구했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