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JP모건은 미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확대가 장기금리 상승의 근본 원인인 재정적자를 해결하지 못해 효과가 일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 JP모건은 재정 건전화 없이는 시장 신뢰가 약화돼 기간 프리미엄과 국채금리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씨티그룹은 재무부 조치가 장기금리를 억제하려는 의도를 보여준다며 20년물 미국 국채 매수와 미국 채권시장 강한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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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금리를 낮추기 위해 국채 바이백(조기 환매) 규모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지만, 재정적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장기금리 안정 효과는 일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JP모건 전략가들은 보고서를 통해 미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확대 조치가 장기금리 상승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 재무부는 국채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국채 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발표 직후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9bp(1bp=0.01%포인트) 하락한 5.19%를 기록했다.
하지만 JP모건은 미국 경제가 사실상 완전고용에 가까운 상황에서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약 6%에 달한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미국 국가부채 역시 이미 40조달러를 넘어섰다.
제이 배리 등 JP모건 전략가들은 "실질적인 재정 건전화 조치가 없다면 시장은 이번 조치의 신뢰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재무부가 장기금리를 억제하기 위해 부채 관리 방식을 더욱 탄력적으로 운용할 경우 오히려 장기적으로 기간 프리미엄(term premium)과 국채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기간 프리미엄은 투자자가 장기 채권을 보유하면서 금리 변동 등 불확실성을 감수하는 대가로 요구하는 추가 수익률을 의미한다.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약화할수록 투자자들이 장기 국채에 더 높은 보상을 요구하면서 장기금리가 오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JP모건은 이번 바이백 확대 발표 시점이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재무부가 기존 국채 환매 일정을 발표한 지 불과 2주 만에 추가 조치를 내놓으면서 장기금리가 계속 상승할 경우 장기물 국채 입찰 규모까지 축소할 가능성이 이전보다 커졌다고 봤다.
다만 미국 정부의 막대한 자금조달 수요를 고려하면 장기물 발행을 지속적으로 줄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JP모건은 향후 회계연도에 3조5000억달러 이상의 자금조달 공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를 메우기 위해서는 오히려 장기 국채 공급을 늘려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JP모건은 "장기물 입찰 규모를 줄일 가능성은 커졌지만 이것이 장기금리를 지속적으로 낮추지는 못할 것"이라며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조치가 없다면 이번 정책이 장기금리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반면 씨티그룹은 재무부의 조치가 장기금리를 억제하려는 의도를 보여준다며 20년물 미국 국채 매수를 권고했다. 물가 상승세까지 둔화하고 있는 만큼 향후 수개월 동안 미국 채권시장이 강하게 반등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