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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證 "디지털자산, 기관이 이끈다...토큰증권 사업 확대" [이스트포인트:서울 2026]
간단 요약
- 강병하 메리츠증권 상무는 디지털자산 시장이 기관과 실제 금융 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며 토큰증권(STO)·RWA·스테이블코인이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 그는 금융상품의 토큰화 확산이 유동성 확대, 거래비용 절감, 결제주기 단축으로 이어지고 온체인화 대응 여부가 금융회사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했다.
- 강 상무는 메리츠증권이 토큰증권을 중요한 사업 영역으로 보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블록체인과 AI 결합이 결제·정산 효율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강병하 메리츠증권 전략기획담당 상무 인터뷰
기관·실수요 중심 디지털자산 시장 전환
STO·RWA·스테이블코인이 성장 견인
"블록체인·AI 결합해 결제·정산 혁신"

"디지털자산 시장은 기관과 제도권이 중심이 되고, 투기적 수요보다 실제 금융 수요를 기반으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는 디지털자산을 단순한 투자 대상이 아니라 토큰화된 금융상품과 블록체인 기반 유통·결제 인프라를 아우르는 관점에서 봐야 합니다."
강병하 메리츠증권 전략기획담당 상무는 20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전통 금융자산의 온체인화가 본격화하면서 디지털자산 시장도 새로운 전환점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과거 가격 상승과 투기적 수요가 시장을 이끌었다면 앞으로는 토큰증권(STO), 실물자산토큰화(RWA), 스테이블코인 등을 중심으로 기관과 실수요가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 상무는 "시장 초기에는 가격에 대한 과도한 관심과 투기적인 수요가 컸지만 지금은 기술과 활용 가능성에 집중하면서 시장이 성숙해지는 과정"이라며 "향후 기관과 제도권이 중심이 되고 실제 금융 수요를 기반으로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관이 시장 재편..."투기에서 실수요로"
강 상무는 전통 금융과 디지털자산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랙록 등이 블록체인 기반 상품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동시에 온도파이낸스처럼 웹3에서 출발한 기업도 제도권 금융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전통 금융회사는 디지털자산을 기존 사업 영역으로 끌어들이고 있고, 디지털자산 기업도 제도권 금융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며 "토큰증권과 스테이블코인처럼 기관이 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시장도 형성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상품의 토큰화가 확산하면 증권사가 취급할 수 있는 상품과 투자자 범위도 넓어질 것"이라며 "해외 자산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고 글로벌 자본의 이동도 한층 원활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토큰화자산은 유동성 확대와 거래비용 절감, 결제주기 단축 등의 효과를 만들어낼 것으로 봤다. 강 상무는 "기존 거래소의 운영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더 큰 유동성과 연결되면 거래비용을 낮출 수 있고 결제도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회사에는 온체인화 대응 여부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새로운 금융 인프라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투자 비용과 시행착오는 불가피하다"면서도 "시장 구조가 재편되면 선제적으로 대응한 회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 간 경쟁력 격차가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메리츠, 토큰증권 사업 단계적 확대
메리츠증권은 디지털자산 전담 조직을 두고 토큰증권 등 새로운 투자상품과 블록체인 기반 유통·결제 인프라를 준비하고 있다.
강 상무는 "디지털자산은 투자상품과 이를 뒷받침하는 블록체인 인프라라는 두 축에서 함께 봐야 한다"며 "은행은 지급결제 역량을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증권사는 주식과 채권을 다뤄온 경험을 기반으로 토큰증권 사업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메리츠증권도 토큰증권을 중요한 사업 영역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체인 금융에서도 증권사가 축적한 상품 발굴과 자본 연결, 유통 역량이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강 상무는 "금융회사는 대규모 자본과 신뢰가 필요한 투자 대상을 발굴해 기관과 개인에게 규모 있게 제공하는 데 강점이 있다"며 "제도권 금융회사의 참여는 탈중앙화 시장의 거래상대방 위험을 줄이고 금융소비자 보호 수준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제도 변화에 맞춰 토큰증권 사업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힐 계획이다. 우선 비정형 증권을 중심으로 사업을 준비하고, 향후 주식과 채권 등 정형 증권의 토큰화가 허용되면 관련 중개 영역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 상무는 "업계는 기술과 사업 측면에서 상당 부분 준비를 마치고 규제 체계가 정립되기를 기다리는 단계"라며 "규제 환경이 명확해지면 금융회사들의 사업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향후 3~5년은 전통 금융과 디지털자산 시장이 각자 성장하면서 접점을 넓혀가는 '하이브리드 단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당장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되기보다는 두 시장이 독립적으로 성장하며 점차 수렴하는 과정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큰화는 빙산의 일각"…AI가 결제·정산 바꾼다
강 상무는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의 결합이 금융 인프라 전반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블록체인이 거래와 결제를 처리하는 기반을 제공하면 AI 에이전트가 그 위에서 거래 실행과 오류 검증, 고객확인(KYC) 등의 절차를 자동화하는 방식이다.
그는 "블록체인과 AI 에이전트가 결합하면 결제·정산 분야에서 특히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며 "토큰화된 투자상품의 확대는 금융소비자가 체감할 변화의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거래 체결 이후 자산 이전과 대금 정산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AI가 관련 절차를 자동화하면 금융 인프라의 비용과 처리 시간을 동시에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는 9월 28일 열리는 글로벌 웹3·디지털자산·AI 프라이빗 콘퍼런스 '이스트포인트:서울 2026'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강 상무는 "이스트포인트를 통해 금융회사는 디지털자산 업계의 혁신과 새로운 시도를 받아들이고, 디지털자산 기업은 금융회사로부터 안정성과 컴플라이언스, 소비자 보호 체계를 배울 수 있다"며 "이스트포인트가 양쪽 업계가 서로의 장점을 배우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교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민승 블루밍비트 기자 minriver@bloomingbit.io
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투자 인사이트를 더해줄 강민승 기자입니다. 트레이드나우·알트코인나우와 함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