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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방부채 40조달러 돌파…비트코인 헤지 수요 논쟁 재점화

기사출처
이영민 기자

간단 요약

  • 미국 연방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돌파하며 비트코인이 법정화폐 가치 하락을 방어하는 헤지 자산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다시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 발표 직후 장기 국채 금리달러화 가치가 일시적으로 하락하고 비트코인은 7만2600달러 부근까지 오르는 등 단기적으로 가격이 동반 상승했지만, 미국 부채 증가를 비트코인의 본질적인 호재로 단정하긴 어렵다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 미국 재정 악화가 장기화할 경우 비트코인희소성고정된 공급량, 비주권적 발행 구조가 부각되며 법정화폐 가치 훼손에 대한 헤지 수요가 강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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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미국 연방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40조달러를 돌파하면서 비트코인(BTC)이 법정화폐 가치 하락을 방어하는 헤지 자산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다시 나오고 있다.

20일(현지시간)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연방부채는 사상 처음으로 40조달러(약 5경5640조원)를 넘어섰다. 로이터에 따르면 2026 회계연도 첫 10개월간 미국 정부의 이자 비용은 메디케어 지출을 넘어 사회보장 지출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지출 항목으로 올라섰다.

부채 증가와 맞물려 미국 재무부는 장기 국채 시장 안정화에 나섰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10년물에서 30년물 사이 장기 국채 매입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발표 직후 장기 국채 금리와 달러화 가치가 일시적으로 하락하면서 비트코인과 금 가격은 동반 상승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일 오전 7만26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24시간 전보다 약 6%, 일주일 전보다 약 15%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 부담 확대가 비트코인에 장기적인 호재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JC 패럿츠 트렌드랩스 설립자는 "시장이 정부의 장기 금리 상승 억제 의지를 신뢰하게 되면 투자자들이 보유한 모든 자산의 투자 셈법이 달라질 수 있으며 비트코인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딘 첸 비트유닉스 애널리스트는 미국 부채 증가 자체를 비트코인 상승 요인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그는 "이번 부채 돌파 자체가 비트코인에 본질적인 호재는 아니다"라며 "재무부 매입이 일시적으로 장기 금리를 낮추고 달러를 약화시켰지만 만성적인 재정 적자와 늘어나는 차입 수요가 결국 다시 금리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첸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의 단기 방향성은 미국 부채 규모보다 달러 강세와 장기 국채 금리, 인플레이션 기대 등 거시경제 변수의 움직임에 더 크게 좌우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재정 악화가 장기화할 경우 비트코인의 희소성이 다시 주목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디파이 프로토콜 일드 베이시스 소속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부채가 계속 늘어나면 고정된 공급량과 비주권적 발행 구조를 갖춘 비트코인에 대한 통화 가치 하락 헤지 수요가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실제로 새로운 준비자산으로 자리 잡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법정화폐 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가 커질수록 금과 같은 전통적 헤지 자산과 함께 비트코인이 더욱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 헤지
#재정적자
#채권시장
이영민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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