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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E CEO "예측시장 조작 심각"…美 CFTC·칼시와 공개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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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간단 요약

  • 테런스 더피 CME CEO가 일부 예측시장 계약이 조작에 취약하다며 규제 강화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 마이클 셀릭 CFTC 위원장은 예측시장 전반에 대해 CFTC독점적 관할권을 가진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규정 개정안 추가 제안을 예고했다고 밝혔다.
  • 워싱턴에서 예측시장 내부자 거래 의혹이 제기되며 스포츠·카지노 방식 예측 계약 상장 금지 법안과 상원의 의원 예측시장 거래 금지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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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 Wellen Photography/Shutterstock.com
사진=R. Wellen Photography/Shutterstock.com

예측시장 규제를 둘러싼 전통 금융권과 예측시장 업계의 갈등이 공개 석상에서 정면 충돌했다.

20일(현지시간)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더블록에 따르면 테런스 더피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혁신자문위원회 회의에서 일부 예측시장 계약이 조작에 취약하다며 규제 강화를 촉구했다.

더피 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 발언 내용이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실각 시점을 대상으로 한 계약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이런 계약을 조작하는 세력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이는 우리 업계에 매우 해롭다"고 말했다.

이어 "조작에 취약한 시장을 허용하는 것은 미국을 가상자산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와 정반대 방향"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마이클 셀릭 CFTC 위원장은 즉각 반박했다. 셀릭 위원장은 "언급된 상품들은 미국 내에서 상장된 것이 아니라 역외에서 이뤄진 일"이라며 "그건 가짜 뉴스"라고 말했다. 더피 CEO는 "그래도 시장에 좋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이라고 맞받으며 짧은 설전을 이어갔다.

예측시장을 둘러싼 규제 관할권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셀릭 위원장은 스포츠 관련 계약을 포함한 예측시장 전반에 대해 CFTC가 독점적 관할권을 가진다는 입장이다. 이에 반발하는 일부 주 정부와는 소송도 진행 중이다.

셀릭 위원장은 이날 "소비자 보호 강화에 대한 공개 의견을 충분히 들었다"며 지정계약시장의 이벤트 계약 상장 규정 개정안을 추가로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에서는 예측시장 내부자 거래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현역 군인이 기밀 정보를 이용해 폴리마켓에서 마두로 체포에 베팅했다는 의혹과 트럼프 대통령의 텔레프롬프터 담당자가 국정연설 관련 정보를 활용해 칼시에서 베팅했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다.

이에 의회에서는 스포츠·카지노 방식의 예측 계약 상장을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됐고, 상원은 의원들의 예측시장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회의 후반에는 칼시(Kalshi) 최고운영책임자(COO) 루아나 로페스 라라가 더피 CEO를 직접 겨냥하며 긴장이 다시 높아졌다. 로페스 라라 COO가 "CME도 시장 조작 문제를 겪은 적이 있지 않느냐"고 묻자 더피 CEO는 "우리 규제 부서 인력만 해도 칼시 전체 직원보다 많다"고 응수했다.

이에 로페스 라라 COO는 "그렇다면 효율성을 좀 배워야 할 것 같다"고 받아쳤고, 더피 CEO는 "신뢰할 수 있는 시장이 무엇인지부터 배워라"고 맞섰다.

#예측시장
이영민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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