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대신 AI가 결제한다…스테이블코인 새 시장 열리나
간단 요약
- AI 에이전트 결제 인프라 구축에 코인베이스, 서클, 비자 등 주요 기업이 참여하며 스테이블코인이 주요 결제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 코인베이스의 AI 에이전트 결제 프로토콜 x402 결제의 약 99%가 USDC로 이뤄지고, 주 사용처는 API 호출, 데이터·컴퓨팅 자원 이용 등 소액 결제라고 밝혔다.
- 머 총괄은 AI 에이전트가 다양한 서비스를 소액으로 구매하는 구조가 확산되면 스테이블코인이 기계 간 결제의 주요 수단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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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데이터와 컴퓨팅 자원, 온라인 서비스 등을 직접 구매하는 새로운 결제 주체로 떠오르면서 스테이블코인이 주요 결제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22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와 서클, 문페이, 비자, 마스터카드, 클라우드플레어 등 주요 가상자산·결제 기업들이 AI 에이전트용 결제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이용자의 지시에 따라 여러 단계의 작업을 스스로 수행하는 소프트웨어로, 작업 과정에서 데이터나 컴퓨팅 자원 등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코인베이스가 개발한 AI 에이전트 결제 프로토콜 'x402'는 올해 들어 1억6500만건 이상의 결제를 처리했으며, 누적 결제액은 5000만달러를 넘어섰다. AI 에이전트가 서비스 가격을 확인한 뒤 별도의 계정 생성이나 카드 정보 입력 없이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결과를 받는 방식이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이 초기 AI 에이전트 결제 시장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링컨 머(Lincoln Murr) 코인베이스 AI 제품 총괄은 x402를 통한 결제 가운데 약 99%가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C로 이뤄진 것으로 추산했다. 현재 주요 사용처는 상품 구매보다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호출이나 데이터·컴퓨팅 자원 이용 등에 필요한 소액 결제다.
머 총괄은 "현재 가장 뚜렷한 활용처는 AI 에이전트가 API에 비용을 지불하는 기계 간 결제"라며 "AI 에이전트가 인터넷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만큼 이들이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표준화된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인베이스가 지난 4월 집계한 x402 생태계의 AI 에이전트 수는 48만개를 넘어섰다.
스테이블코인은 24시간 전송이 가능하고 카드 결제보다 소액·고빈도 거래에 적합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스테파니 코언(Stephanie Cohen) 클라우드플레어 최고전략책임자는 "스테이블코인은 API 호출과 데이터, AI 추론, 콘텐츠 등에 대한 매우 작고 빈번한 결제에 특히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카드 결제망도 AI 에이전트 시장에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마스터카드는 에이전트가 사용할 수 있는 금액과 구매 범위를 미리 정하는 방식을 시험하고 있으며, 비자와 DBS도 AI 에이전트가 신용·체크카드로 상품을 구매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기존 카드망은 대규모 가맹점 네트워크와 신용, 환불·분쟁 처리 체계를 갖추고 있어 고액 결제에서는 여전히 강점이 있다는 분석이다.
머 총괄은 현재 AI 에이전트 결제 시장을 초기 인터넷의 "냅스터·라임와이어 시대"에 비유했다. 그는 아직 결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향후 AI 에이전트가 하나의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여러 데이터와 서비스를 소액으로 구매하는 구조가 확산되면 스테이블코인이 기계 간 결제의 주요 수단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투자 인사이트를 더해줄 강민승 기자입니다. 트레이드나우·알트코인나우와 함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