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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달러 눈앞…숏 청산·ETF 자금 유입에 추가 상승 기대

기사출처
이수현 기자

간단 요약

  • 비트코인이 8만달러에 근접하고 2021년 이후 최대 규모의 숏 포지션 청산현물 거래량·현물 ETF 자금 순유입이 동반되며 추가 상승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 일주일간 10억달러가 넘는 자금이 순유입되고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 추진 등 규제 환경 완화 기대가 기관투자자 진입을 촉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전했다.
  • 스탠다드차타드는 기록적인 숏 포지션 청산현물 ETF 순유입을 근거로 연말 10만달러 전망치가 너무 낮을 수 있으며 12만6000달러 오버슈팅 가능성을 제시하면서도 숏 청산 이후 실제 매수 수요 지속 여부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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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이 8만달러에 근접하면서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가 다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간 수년 만에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하며 8만달러에 근접했다. 수개월간 이어진 하락세에서 벗어나 단기간에 가파른 반등에 성공하면서 시장 분위기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이번 상승에는 미국 채권시장의 변화가 주요 촉매로 작용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자 장기 국채금리가 한때 하락하고 달러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금 가격은 오르면서 이른바 '화폐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가 다시 부각됐다.

화폐가치 희석 거래는 정부 부채와 재정 부담 확대에 따른 법정화폐 가치 하락에 대비해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이 제한된 자산을 매수하는 전략을 뜻한다.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창업자도 최근 지속 불가능한 부채 증가를 지적하며 비트코인에 주목했다.

노엘 애치슨 '크립토 이즈 매크로 나우(Crypto Is Macro Now)' 뉴스레터 저자는 "가상자산 시장에서 다시 활기가 나타나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라며 "이번 랠리는 지난 몇 달 동안 나타났던 불안정한 반등과는 다르게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특히 시장에서는 이번 상승이 단순한 일회성 반등에 그칠지, 추가 매수세를 끌어들이며 상승세를 이어갈지가 관심사다. 과거 강세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숏 포지션 청산으로 이어지고, 이후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가상자산 관련주로 신규 자금이 유입되면서 다시 가격을 끌어올리는 흐름이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주에는 2021년 이후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현물 거래량도 증가했으며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일주일간 10억달러가 넘는 자금이 순유입됐다. 강제적인 숏 포지션 청산뿐 아니라 신규 투자자금까지 시장에 들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국의 규제 환경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의회에 가상자산 시장구조법인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라시 장 비트겟월렛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자산 시장구조법 통과를 다시 촉구하면서 규제 위험 프리미엄이 낮아지고 있다"며 "명확한 규칙은 기관투자자가 가상자산 투자 위험을 평가하고 시장에 진입하기 쉽게 만든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기술적 지표에서도 상승세가 확인됐다. 비트코인은 이번 반등을 통해 시장의 주요 추세 지표인 100일·200일 이동평균선을 모두 넘어섰다. 다만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통상 과매수로 평가되는 영역에 진입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뒀다. 제프리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디지털자산 리서치 글로벌 헤드는 기록적인 숏 포지션 청산과 10억달러를 웃도는 주간 현물 ETF 순유입을 근거로 가격 상승이 추가 자금을 끌어들이고, 이후 레버리지 투자자까지 시장으로 복귀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켄드릭은 "올해 처음으로 연말 전망치인 10만달러가 너무 낮을 위험이 생겼다"며 "투자자들이 가격이 얼마나 빠르게 상승할 수 있는지를 다시 인식하고 10월 6일을 지나면 연말 전에 사상 최고가인 12만6000달러를 향해 오버슈팅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급등만으로 본격적인 상승 추세가 시작됐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비트코인은 지난 5월 수준을 회복했지만 지난해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보다 여전히 약 43% 낮다. 이번 상승 초기에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이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결국 이번 반등의 지속 여부는 숏 청산 효과가 사라진 뒤에도 실제 매수 수요가 이어지는지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올해 비트코인은 반등 이후 신규 매수세가 따라붙지 않으면서 상승세를 반납한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기 때문이다.

타네이 베드 탈로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고무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과정에서 단순히 숏 포지션을 정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매수세가 시장으로 유입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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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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