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장관 '국채금리 개입'에 달러 약세 베팅 확대…헤지펀드 매도 가속
간단 요약
- 미국 재무부의 장기 국채금리 낮추기 위한 적극적 시장 개입 이후 달러 약세 베팅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 헤지펀드들이 달러 매도 포지션을 늘리며 옵션시장에서도 달러 추가 하락에 대비한 프리미엄이 2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 아시아 시장에서는 원화, 태국 바트화, 싱가포르달러, 역외 위안화 관련 단기 옵션과 변동성 거래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금리를 낮추기 위한 적극적인 시장 개입에 나서면서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달러 약세 베팅이 확대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예고한 차입 비용 완화를 위한 추가 재정 대책을 앞두고 달러 매도 포지션을 늘리고 있다. 지난 19일 베선트 장관이 장기 국채 바이백(조기 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달러는 약 3주 만에 가장 큰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시장은 재무부가 국채금리를 직접 관리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할 경우 달러에 대한 신뢰가 약화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장기 국채를 사들이는 대신 단기 국채 발행을 늘리는 방식을 '재무부 트위스트(Treasury twist)'라고 표현하며 장기 차입 비용을 낮추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실제 달러 매도는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두드러지고 있다. 토르스텐 쇤보른 바클레이스 G10 외환거래 공동대표는 "8월 내내 달러 공급이 지속되는 가운데 특히 헤지펀드 고객들의 달러 매도가 뚜렷하게 가속했다"고 밝혔다. 반면 장기 투자 성격의 실물자금(real money)에서는 아직 뚜렷한 방향성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옵션시장에서도 달러 추가 하락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졌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향후 한 달간 달러 상승보다 하락에 대비하기 위해 지불하는 옵션 프리미엄은 지난 2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지난 21일 유로화 대비 달러 풋옵션 수요는 콜옵션보다 47%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크샤이 삭세나 씨티그룹 아시아 외환옵션거래 책임자는 "재무부의 바이백 발표 이후 외환 옵션시장 전반에서 달러 하락 위험을 헤지하려는 수요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에서는 원화와 태국 바트화, 싱가포르달러를 중심으로 단기 옵션 수요가 집중됐으며 역외 위안화 관련 변동성 거래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