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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경제 봉쇄'에 미중 충돌 우려…이란 원유 90% 사들이는 中이 변수

기사출처
이수현 기자

간단 요약

  • 미국이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기업에 대한 세컨더리 제재를 경고하며 중국과의 경제적 충돌 가능성이 부각됐다고 전했다.
  • 이란산 원유의 약 90%를 사들이는 중국에 대한 제재가 실행될 경우 미중 무역 휴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밝혔다.
  • 세컨더리 제재가 본격화되면 중국, 인도, 튀르키예, 걸프 지역 국가 등으로 파장이 확산돼 글로벌 경제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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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미국이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까지 제재하는 '세컨더리 제재'를 예고하면서 중국과의 경제적 충돌 가능성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란의 전 세계 금융 연결망을 차단하는 '경제적 디데이(economic D-Day)'에 나서겠다며 이란과 거래를 지속하는 기업과 국가에 대한 세컨더리 제재 가능성을 경고했다. 미 정부는 이날 이란과 연계된 기업과 개인, 선박 수십 곳을 추가 제재 대상에 올렸다.

문제는 중국이다. 중국은 이란산 원유의 최대 구매국으로 전체 수출 물량의 약 90%를 사들이고 있다. 이란의 핵심 수입원을 실질적으로 차단하려면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가 불가피하지만, 미국이 이를 강행할 경우 최근 유지되고 있는 미중 무역 휴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베센트 장관도 중국에 대한 직접적인 제재 여부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중국을 겨냥한 추가 조치 가능성에 대해 "누구도 미국의 제재 범위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면서도 "조용한 외교를 선호한다"며 구체적인 제재 대상을 밝히지 않았다. 다음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일방적인 대이란 제재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중국 국영기업들은 미국 금융시스템 접근권을 유지하기 위해 상당 부분 제재를 준수해 왔지만, 일부 민간 '티팟(teapot)' 정유업체들은 우회 경로를 통해 이란산 원유를 수입해왔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제재와 압박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긴장만 고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중국 은행이나 주요 기업까지 제재할 경우 중국이 핵심 광물 수출 제한 등으로 맞대응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베센트 장관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을 고려해 기업과 국가들에 먼저 이란과의 관계를 정리할 시간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왜 내가 글로벌 금융시스템을 무너뜨리고 싶겠느냐"며 제재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세컨더리 제재가 본격화될 경우 충격은 중국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 이란과 경제 관계를 유지하는 인도와 튀르키예, 걸프 지역 국가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미국의 대이란 압박이 글로벌 경제 갈등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미중 무역갈등
#이란 제재
이수현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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