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세 지속…이란·오만, 호르무즈 해협 '임시 해상 통로' 논의
간단 요약
- 이란과 오만의 호르무즈 해협 임시 해상 통로 논의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 이번 논의가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와 예상보다 빠른 평화 합의 가능성을 반영하며 유가 위험 프리미엄을 낮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제한적이고 미국 원유 재고가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면서 WTI와 브렌트유가 각각 배럴당 81달러, 89달러 아래에서 거래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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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항 재개를 위한 임시 해상 통로 구축에 나서면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1달러 아래에서 거래됐다. WTI는 앞선 3거래일 동안 약 6% 하락했다. 브렌트유 역시 전날 배럴당 89달러 아래에서 거래를 마쳤다.
유가 하락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 완화 기대가 영향을 미쳤다. 오만 국영통신에 따르면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과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은 선박 운항 재개를 위한 '임시 공동 해상 통로'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향후 기술 협의를 통해 영구적인 해상 통로 구축과 호르무즈 해협 운영 방식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선박 운항 관리와 정보 교환, 해상·안보 서비스 제공을 위한 체계도 협상 대상에 포함됐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양국이 임시 통로에 합의했으며 향후 30~60일 내 영구 항로 구축을 위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논의가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데니스 키슬러 BOK파이낸셜증권 수석부사장은 "원유 시장이 예상보다 빠른 평화 합의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양측 모두 출구 전략을 찾고 있는 만큼 새로운 긴장 완화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예상보다 제한적인 수준에 그친 점도 유가의 위험 프리미엄을 낮췄다. 미국은 앞서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 강화를 발표했지만 이란산 원유 최대 구매국인 중국 등 주요 교역국에 대한 2차 제재는 즉각 시행하지 않았다. 다만 미국석유협회(API)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42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공식 통계에서도 확인될 경우 4주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게 된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