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인 77% "퇴직연금에 가상자산 편입은 위험"…정부 규제 완화와 온도차
간단 요약
- 미국 퇴직보장연구소 설문에서 응답자의 77%가 직장 퇴직연금 내 가상자산 편입을 위험하다고 전했다.
- 트럼프 행정부는 퇴직연금 내 대체자산 편입 확대를 추진하며 401(k) 수탁자의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기존 지침을 철회하고 중립적 입장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 노동부는 대체자산 투자 라인업 규칙안을 제안해 수수료·유동성·가치 평가·성과와 소송 위험 완화 안전항을 포함했으나, 일부 의원들이 가상자산 변동성과 투자자 보호 장치 미흡을 이유로 철회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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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성인 10명 중 8명 가까이가 직장 퇴직연금에 가상자산을 편입하는 것을 위험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행정부가 퇴직연금 내 대체자산 접근성을 넓히는 방향으로 규제를 완화하는 것과는 상반된 흐름이다.
26일(현지시간)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퇴직보장연구소(NIRS)가 그린월드 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7%가 직장 퇴직연금 내 가상자산 편입을 위험하다고 답했다. 이 중 46%는 '매우 위험하다'고 응답했으며, 53%는 고용주가 가상자산을 투자 옵션으로 제공하는 것에 반대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10월 24일부터 11월 14일까지 25세 이상 미국인 12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퇴직 준비에 대한 불안감도 높았다. 응답자의 80%는 미국이 퇴직 위기에 처해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2020년의 67%에서 크게 오른 수치다. 61%는 은퇴 후 재정 안정을 이루는 것에 우려를 나타냈으며, 68%는 노후 준비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답했다. 77%는 부채가 충분한 저축을 가로막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여론과 달리 트럼프 행정부는 퇴직연금 내 대체자산 편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왔다. 미국 노동부는 2025년 5월 401(k) 수탁자들에게 가상자산 투자 시 '극도의 주의'를 촉구했던 기존 지침을 철회하고 중립적 입장으로 전환했다. 같은 해 8월 7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디지털자산을 포함한 대체자산에 대한 확정기여형 퇴직연금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노동부와 SEC에 관련 규제 개선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2026년 3월에는 노동부가 401(k) 수탁자들이 대체자산을 투자 라인업에 포함하는 방법을 규정하는 규칙안을 제안했다. 해당 규칙안은 수수료·유동성·가치 평가·성과 등을 고려하도록 요구하면서 소송 위험을 줄이기 위한 안전항 조항도 담고 있다. 그러나 버니 샌더스·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바비 스콧 하원의원은 지난 6월 가상자산의 변동성과 투자자 보호 장치 미흡을 이유로 노동부에 해당 규칙안 철회를 촉구했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