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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잭슨홀에 달렸다…비트코인 8만달러 안착할까 [강민승의 트레이드나우]
간단 요약
- 비트코인(BTC)은 8만달러 부근에서 현물 ETF 자금 유입과 온체인 매집에도 불구하고 잭슨홀과 물가 부담 속에 상승세를 다시 시험받고 있다고 전했다.
- 시장에서는 8만1700~8만3000달러 구간을 핵심 저항, 7만7000달러 안팎을 주요 지지로 보며 이 범위 돌파·이탈 여부가 단기 흐름을 가를 것이라고 밝혔다.
-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9일 연속 순유입, 대규모 숏 청산, 제한적인 과열 신호 속에 잭슨홀 연설 이후 8만달러 초반 돌파 여부가 상승세 지속의 분기점으로 지목된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비트코인(BTC)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과 온체인 매집에 힘입어 최근 8만달러선까지 올라섰지만, 물가 부담과 잭슨홀 경계감 속에 8만달러 부근 매물대에서 상승세를 다시 시험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8만1000~8만3000달러대를 주요 저항 구간으로 보고 있다. 반대로 7만7000달러선이 무너질 경우 최근 반등의 탄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18시 33분 기준 바이낸스 USDT 마켓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약 0.41% 내린 7만9456달러(업비트 기준 약 1억98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해외와 국내 거래소 간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김치 프리미엄은 +0.87% 수준이다.
엔비디아 훈풍에도 잭슨홀 경계…유가 부담 여전
엔비디아 실적 호조에 힘입어 글로벌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지만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심리는 크게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과 잭슨홀 미팅을 앞둔 경계감이 맞물리며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도 관망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27일(현지시간) 카타르 외무부 등에 따르면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는 이란을 방문해 호르무즈 해협의 임시 공동 항로 구축과 기뢰 제거 방안을 논의했다. 다만 해협 정상화를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입장차는 여전히 크다. 이란은 종전 양해각서 복원을 해협 개방의 전제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은 대화 재개에 선을 긋고 대이란 경제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물가 부담도 남아 있다. 지난 26일 발표된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7% 상승했고, 근원 PCE도 3.3% 오르며 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았다. 물가 둔화가 지연될 경우 연준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되고 장기금리도 높은 수준에 머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시장은 이날 밤 11시(한국시간)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잭슨홀 기조연설을 주시하고 있다. 취임 후 첫 잭슨홀 무대에 서는 워시 의장이 목표치를 웃도는 물가와 장기금리 상승을 어떻게 진단할지가 핵심이다. 미 재무부가 장기금리 안정을 위해 국채 바이백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평가도 주목된다. 발언 수위에 따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경로 기대와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달라질 수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9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66.2%, 인상 가능성을 33.8%로 반영하고 있다. 엔비디아 실적이 기술주 투자심리를 되살렸지만, 금리와 유가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시장은 연준의 메시지에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다.
비트코인 ETF 9일째 순유입…랠리에도 과열 신호 제한적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 17일부터 27일까지 9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 기간 누적 순유입액은 30억4420만달러에 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클래리티법(CLARITY Act) 처리 의지와 가상자산의 국가 차원 매입 가능성 언급이 정책 기대를 키운 가운데, 미 국채 바이백에 따른 장기금리 안정 기대도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보탰다.
이번 반등은 대규모 숏 청산에서 출발했지만, 이후 ETF 자금 유입이 뒤따르며 상승세가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2019년 이후 집계상 최대 규모의 하루 숏 청산이 지난 19일 발생했고, 반등 구간 전체 청산 물량의 85%가 숏 포지션에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등 구간 동안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22억3000만달러가 유입되며 올해 가장 강한 유입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글래스노드는 반등 과정에서 비트코인이 거래소 밖으로 빠져나가는 동시에 대형 투자자뿐 아니라 소형 투자자까지 매수에 가세했다고 분석했다. 숏 청산으로 시작된 상승세가 특정 투자자군에 그치지 않고 보유자 전반의 매집으로 확산하면서 수급 기반도 넓어졌다는 평가다.

반면 가격 상승을 투자심리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온체인 분석업체 산티멘트는 비트코인이 지난 16일 약 6만2800달러에서 26일 약 7만8900달러까지 급등했지만 투자심리 지표는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통상 강한 랠리에서는 투자자들의 낙관론도 함께 커지지만, 이번 상승에서는 가격 상승폭에 비해 시장의 과열 신호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비트코인 8만달러 공방…8만3000달러가 단기 분기점
비트코인이 8만달러선 부근까지 반등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8만달러 초반 매물대를 넘어설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단기 급등 이후인 만큼 추가 돌파 여부와 함께 주요 지지선 이탈 가능성도 동시에 점검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술적으로는 8만1700달러가 주요 저항선으로 제시된다. 줄리엔 피네다 시장 분석가는 "8만1700달러는 8만달러 심리적 저항선 위에 있는 가장 중요한 상승 장벽"이라며 "이 구간을 넘지 못하면 단기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하단에서는 7만3600달러와 6만7300달러가 주요 지지 구간으로 꼽힌다. 그는 "6만7300달러는 핵심 지지선으로, 해당 구간까지 밀릴 경우 최근 반등의 신뢰도가 약해지고 시장이 다시 박스권 흐름에 들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도 8만달러 초반을 단기 분기점으로 제시했다. 비트파이넥스는 지난 5월 장중 고점인 8만2818달러를 이틀 연속 종가 기준으로 웃돌고 ETF 순유입 등 수급 여건까지 뒷받침될 경우 추가 상승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거래량 증가와 함께 8만달러 초반에서 재차 밀릴 경우 단기 반등 탄력이 약해질 수 있다고 봤다.
하단에서는 7만7000달러대가 단기 방어선으로 제시된다. 비트파이넥스는 잭슨홀 연설과 옵션 만기를 지나서도 7만7100~7만7800달러대를 지켜낼 경우 최근 반등 구조가 유지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중장기 흐름에서는 비트코인이 바닥 다지기를 마치고 돌파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케이티 스톡턴 페어리드 스트래티지 창립자는 "현재 비트코인은 과매도 국면에서 벗어났지만 아직 과열 구간에 들어선 것은 아니다"라며 "단기 모멘텀이 강하고 저점 이후 중기 흐름도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6월부터 이어진 바닥 다지기가 지난달 재차 저점을 시험한 뒤 마무리됐으며 현재는 박스권 돌파가 진행 중인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지난 5월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20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선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금보다 비트코인의 상승 흐름이 더 오래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잭슨홀 연설 이후 8만달러 초반 매물대를 돌파할 수 있을지가 상승세 지속 여부를 가를 분기점으로 꼽힌다.
강민승 블루밍비트 기자 minriver@bloomingbit.io
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투자 인사이트를 더해줄 강민승 기자입니다. 트레이드나우·알트코인나우와 함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