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노스, 최대 대출 프로토콜 '텍토닉' 해킹에 네트워크 중단…피해액 7500만달러 추정
간단 요약
- 크로노스(CRO) 블록체인이 최대 DeFi 대출 프로토콜 텍토닉(Tectonic) 해킹 사고로 네트워크 운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 온체인 연구원은 TONIC 가격을 약 100배 끌어올린 뒤 이를 담보로 다른 가상자산을 대규모로 대출해 약 7500만달러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고 전했다.
- 네트워크 중단으로 공격자는 약 600만달러만 이더리움으로 이동했고 나머지 자산은 크로노스에 남아 있으며, 크립토닷컴 앱과 거래소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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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스(CRO) 블록체인이 최대 탈중앙화금융(DeFi) 대출 프로토콜 텍토닉(Tectonic)에서 해킹 사고가 발생하자 네트워크 운영을 중단했다. 온체인 분석가는 피해 규모를 약 7500만달러로 추산했다.
30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크로노스 네트워크는 엑스(X)를 통해 "텍토닉에서 익스플로잇을 확인했다"며 "크로노스 네트워크를 중단했으며 추가 상황을 계속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텍토닉 역시 사고를 조사하고 있다며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프로토콜과 상호작용하지 말 것을 이용자들에게 당부했다.
아직 텍토닉과 크로노스 측이 정확한 피해 규모나 공격 원인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지는 않았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사고 직전 텍토닉의 총예치자산(TVL)은 약 1억2170만달러, 대출 잔액은 약 8270만달러에 달했다.
온체인 연구원 웨이린 리(Weilin Li)는 이번 공격이 텍토닉의 거버넌스 토큰 'TONIC' 가격 조작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다. 공격자가 유동성이 낮은 TONIC 가격을 약 20분 만에 100배 수준으로 끌어올린 뒤 부풀려진 가치를 담보로 다른 가상자산을 대규모로 빌렸다는 설명이다.
텍토닉은 TONIC의 담보인정비율을 20%로 설정하고 있다. 리가 파악한 공격 포지션은 약 364조6000억TONIC으로, 약 7500만달러를 빌리기 위해서는 해당 물량의 평가액이 약 3억7500만달러까지 올라야 한다. 이는 공격 전 저점과 비교해 TONIC 가격이 약 100배 상승해야 가능한 수준으로 리가 파악한 가격 조작 흐름과 대체로 일치한다.
공격 방식은 지난 2022년 망고마켓(Mango Markets)에서 발생한 오라클 가격 조작 공격과 유사한 것으로 평가된다. 유동성이 부족한 자산의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리고 이를 고평가된 담보로 활용해 프로토콜에서 다른 자산을 빌려가는 방식이다. 텍토닉 역시 자체 문서를 통해 유동성이 낮은 자산은 가격 조작에 특히 취약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리는 당초 공격자가 약 6600만달러를 확보한 것으로 추산했지만 이후 공격자가 통제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주소에서 약 800만달러를 추가로 확인하면서 전체 피해 추정치를 약 7500만달러로 높였다. 다만 해당 수치는 아직 텍토닉이나 크로노스가 공식 확인한 것은 아니다.
네트워크 중단으로 피해 자산 대부분의 외부 반출은 막힌 것으로 파악됐다. 리에 따르면 공격자는 크로노스가 네트워크를 멈추기 전 약 600만달러만 이더리움으로 브리지할 수 있었으며 나머지 자산 대부분은 크로노스에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크리스 마잘렉 크립토닷컴 최고경영자(CEO)는 크립토닷컴 앱과 거래소 자체는 이번 공격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크립토닷컴 보안팀은 현재 크로노스의 사고 조사도 지원하고 있다. 크로노스는 당초 크립토닷컴이 개발한 블록체인이며 텍토닉은 크로노스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DeFi 대출 프로토콜이다.
크로노스 측은 아직 네트워크 재가동 계획이나 체인에 남아 있는 공격자 자산의 처리 방안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