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4%대 급락…美 금리 인상 우려·中 반도체 추격 '겹악재'
간단 요약
-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뉴욕증시 반도체주 약세가 겹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4% 넘게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 중국 CXMT의 D램 매출 급증과 생산능력 확대 계획으로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확대 전망이 나오며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전했다.
-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YMTC의 생산능력·점유율 확대와 미국 통화긴축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반영돼 국내 반도체주 낙폭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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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가운데 뉴욕증시 반도체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1일 장 초반 4% 넘게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9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09% 내린 24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4.42% 하락한 158만원을 기록 중이다.
국내 반도체주를 끌어내린 주요 요인으로는 미국발 금리 부담이 꼽힌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47% 하락하며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정책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한 영향이다. 이후 시장이 반영하는 Fed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기존 35% 수준에서 59%까지 뛰었다. 금리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거나 추가로 인상될 수 있다는 경계감이 커지면서 금리 변화에 민감한 기술주, 특히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했다.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빠른 성장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심리를 압박하는 요인이다. 중국 D램 업체 창신메모리(CXMT)는 지난 28일 올해 상반기 매출이 1503억위안(약 31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154억위안과 비교하면 874% 증가한 규모로, 지난해 연간 매출의 두 배를 웃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지난해 적자에서 776억위안(약 16조원) 흑자로 전환했다.
생산능력 확대도 예고돼 있다. 현재 중국에서 3개의 D램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CXMT는 향후 생산시설 3곳을 추가할 계획이다. 증설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지난해 8% 수준이었던 CXMT의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이 2028년 11%, 2030년에는 15%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도 중국 업체의 추격이 빨라지고 있다. 양쯔메모리(YMTC)가 생산능력과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기존 메모리 업체들과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국내 반도체주는 미국의 통화긴축 가능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과 중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확대 우려가 동시에 반영되며 장 초반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