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워시 '인플레 파이터' 발언에 3% 급락…9월 금리 인상론 부담
간단 요약
- 금 현물 가격이 워시 의장의 인플레이션 억제 발언 이후 3% 넘게 급락한 뒤 온스당 4450달러 선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 시장에서는 9월 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절반 이상으로 반영하며 금의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 미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 발표 이후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가 되살아나며 금 가격이 8월 전체로 약 10% 상승했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금 가격이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에 3% 넘게 급락한 뒤 온스당 4450달러 선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싱가포르 시간 오전 7시5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1% 하락한 온스당 4450.86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28일에는 3% 넘게 떨어지며 지난 6월 초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금값을 끌어내린 것은 워시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었다. 워시 의장은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준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물가상승률을 Fed 목표인 2%로 되돌리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특히 2% 물가 목표가 "확고하고 고정된 목표"라고 강조하면서 시장의 긴축 경계감이 커졌다.
이에 시장에서는 오는 9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절반 이상으로 반영하고 있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인 만큼 금리가 오르면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낮아질 수 있다.
중동에서 다시 불거진 군사적 충돌도 물가 우려를 키우고 있다. 미군은 30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투입하기 위해 준비 중이었다고 주장하며 이란의 로켓 발사대를 공격했다. 미국이 이란을 직접 타격한 것은 한 달여 만으로, 국제유가가 뛰면서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최근 급락에도 금은 8월 전체로는 약 10% 상승한 상태다. 이대로라면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하게 된다. 이달 중순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을 확대하겠다고 깜짝 발표한 이후 금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 영향이다.
미 재무부의 국채시장 개입은 정부 부채 증가와 법정화폐 가치 하락에 대비해 금과 같은 희소자산을 사들이는 이른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를 되살렸다. 이 같은 투자 흐름은 지난해 금 가격이 연간 65% 급등하는 데도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한편 은 가격은 온스당 66.35달러로 보합권을 나타냈으며 백금과 팔라듐도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는 전 거래일 0.4% 상승한 뒤 이날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