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가상자산 거래 합법화…첫해 거래액 464억달러 전망
간단 요약
- 러시아가 규제권 내 가상자산 거래를 허용해 첫해 제도권 거래 규모가 최소 4조루블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 스베르CIB 투자리서치는 러시아 가상자산 연간 거래액의 약 20%가 첫해 제도권으로 이동하고 2029년에는 약 7조5000억루블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 러시아 중앙은행은 비적격·적격 투자자의 투자 한도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테더(USDT) 3종만 거래 허용하는 등 거래 가능한 가상자산 범위를 제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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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규제권 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를 허용하면서 제도권 시장의 첫해 거래 규모가 최소 4조루블(약 464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1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러시아 최대 은행 스베르방크(Sberbank)는 오는 9월1일부터 새로운 가상자산 거래 규제가 시행되면 첫해 공식 거래소와 브로커를 통한 거래액이 연간 3조5000억~4조루블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러시아 중앙은행은 투자자가 허가받은 중개업체를 통해 합법적으로 가상자산을 매매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제안을 마련했다. 스베르방크는 현재 장외·비공식 경로에서 이뤄지는 거래가 점진적으로 제도권으로 이동하면서 공식 시장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나톨리 포포프 스베르방크 이사회 부회장은 러시아 재무부 자료를 인용해 지난 2월 기준 러시아의 하루 가상자산 거래액이 약 500억루블에 달한다고 밝혔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18조루블 규모다.
스베르CIB 투자리서치는 이 가운데 약 20%가 합법화 첫해 제도권 거래소로 이동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후 규제 시장의 연간 거래액은 2028년 4조7500억~5조2500억루블까지 증가하고 2029년에는 약 7조5000억루블(약 87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투자 한도와 거래 가능한 가상자산의 범위가 시장 확대를 제한할 가능성도 있다. 비적격 투자자는 위험성 평가를 거친 뒤 허가받은 단일 중개업체를 통해 연간 최대 30만루블(약 3800달러)까지만 가상자산을 매수할 수 있다.
적격 투자자에게도 일정한 제한이 적용된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최근 적격 투자자 요건을 완화했지만 투자 가능 금액은 최대 300만루블(약 3만8000달러)로 제한된다.
공식 거래소에서 취급할 수 있는 가상자산도 제한적이다. 현재 러시아 중앙은행이 거래를 허용한 자산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테더(USDT) 등 3종으로, 다른 알트코인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러시아는 제도 전환을 위한 유예기간도 운영한다. 가상자산 거래소는 오는 2027년 7월1일까지 관련 등록 절차를 마칠 수 있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