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5%를 웃도는 날이 올해 55일로 2006년 이후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 미 재정적자 우려와 회사채 발행 확대, Fed 통화정책 불확실성으로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시장에서는 9월 FOMC에서 약 0.17%포인트 긴축을 반영하고 있고, 30년물 국채 옵션시장에선 금리 5.7% 상승에 베팅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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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재정적자 우려와 회사채 발행 확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3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2006년 이후 가장 오랜 기간 5%를 웃돌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달 중순 5.34%까지 올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22년간 최고치와 불과 0.10%포인트 차이다. 올해 들어 지난달 31일까지 30년물 금리가 5%를 웃돈 거래일은 55일로, 2006년 이후 가장 많았다. 1일 금리는 5.27% 수준을 나타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지난달 장기금리를 낮추기 위해 기존 국채 바이백 확대를 발표했지만 시장에서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사상 최대 수준의 회사채가 발행된 데 이어 9월에도 약 215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이 예상되는 데다 미국의 대규모 재정적자 우려도 이어지고 있어서다.
존 브릭스 나티시스 북미 미국 금리전략 총괄은 재정적자 구조를 바꿀 수 있는 복지제도 개혁이 이뤄질 때까지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며 "국채 바이백은 전체 시장 규모와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오는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장기금리 향방을 결정할 주요 변수다. 케빈 워시 Fed 의장이 지난주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에서 매파적 메시지를 내놓은 이후 시장은 9월 FOMC에서 약 0.17%포인트의 긴축을 반영하고 있다. 이는 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 70%에 달한다는 의미다.
장기 국채는 인플레이션 전망에 상대적으로 민감하다. 오는 4일 발표되는 8월 고용지표와 11일 예정된 주요 물가지표에서 물가 압력이 재확인되는 가운데 Fed가 금리를 동결할 경우 30년물 국채에 추가 매도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미 국채 옵션시장에서는 오는 11월20일까지 30년물 금리가 약 5.7%로 오르는 데 베팅하는 거래도 나타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메건 스위버와 엘리너 샤오 금리 전략가는 "재무부의 바이백과 최근 정책 조치에도 투자자들은 듀레이션을 늘리는 데 여전히 소극적"이라고 분석했다. 장기 국채의 주요 수요처인 보험사와 연기금 외에 일반 채권 운용사들은 금리 변동에 대한 민감도를 낮추기 위해 장기물 편입을 제한하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30년물 금리가 올해 저점 대비 이미 약 0.65%포인트 상승한 만큼 고점에 근접했다는 시각도 있다. 프리야 미스라 JP모건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재무부의 바이백이 장기 국채 수요를 일부 뒷받침할 수 있지만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대규모 채권 공급이 이를 압도할 가능성이 있다며 "장기금리가 고점에 가까워지고 있을 수 있지만 여러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어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