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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라자루스, 하이퍼리퀴드서 비트코인 3000만달러 매도…자금세탁 정황

기사출처
이수현 기자

간단 요약

  • 북한 연계 해킹 조직 라자루스그룹이 최근 3주 동안 하이퍼리퀴드에서 비트코인 3000만달러를 매도했다고 전했다.
  • 라자루스그룹은 비트코인을 처분한 뒤 확보한 자금으로 이더리움(ETH)솔라나(SOL)를 매수해 크라켄·엘뱅크·쿠코인 등 중앙화 거래소로 옮겼다고 밝혔다.
  • 미국 정부는 라자루스그룹 등 북한 지원 해킹 조직이 가상자산을 탈취·세탁해 북한의 수익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제재 대상 연계 가상자산 수취 규모가 지난해 694% 급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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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북한 연계 해킹 조직 라자루스그룹이 최근 3주 동안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 하이퍼리퀴드에서 3000만달러가 넘는 비트코인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에 의뢰해 온체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라자루스그룹과 연계된 것으로 파악된 지갑들이 하이퍼리퀴드를 통해 자금을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지갑들은 가상자산 탐정 잭XBT가 2024년 처음 찾아낸 주소들이다.

라자루스그룹은 하이퍼리퀴드에서 비트코인을 처분한 뒤 확보한 자금으로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를 매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후 해당 가상자산은 크라켄과 엘뱅크(LBank), 쿠코인 등 중앙화 거래소로 옮겨졌다. 다만 코인데스크는 이들 거래소에서 자금을 받은 계정의 실제 소유자나 각 거래소가 자금 출처를 인지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크라켄은 제재 대상 지갑과 관련된 자산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블록체인 분석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엘뱅크도 업계 표준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도구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거래를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코인은 관련 데이터를 직접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제재 지갑 활동 여부를 검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번 거래는 미국 정부가 하이퍼리퀴드를 제도권 금융시장에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포착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초 마이크 셀리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이 하이퍼리퀴드를 미국에서 합법적이고 규제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이퍼리퀴드는 별도의 전통적인 계좌 개설 절차 없이 가상자산 지갑을 직접 연결해 무기한 선물 등을 거래할 수 있는 탈중앙화 플랫폼이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하이퍼리퀴드의 누적 무기한 선물 거래액은 5조달러를 넘어섰으며 미결제약정 규모는 약 133억달러다. 최근 30일 거래액도 약 2050억달러에 달한다.

북한 연계 지갑이 하이퍼리퀴드에서 포착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24년 12월 메타마스크 보안 연구원 테일러 모나한은 북한 해커가 통제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지갑들이 같은 해 10월부터 하이퍼리퀴드를 이용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해킹을 위한 사전 정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하루 만에 약 2억5000만달러가 플랫폼에서 순유출되기도 했다. 하이퍼리퀴드는 당시 플랫폼 침해나 이용자 자금 손실은 없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라자루스그룹 등 북한 지원 해킹 조직이 가상자산을 탈취·세탁해 북한의 수익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019년 라자루스그룹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으며 이후 이들이 이용한 가상자산 지갑과 서비스에 대한 추적을 확대해 왔다.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북한을 비롯해 러시아·이란 등 제재 대상과 연계된 가상자산 수취 규모는 지난해 694% 급증했다.

#자금세탁
#북한 해킹
#사건사고
이수현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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