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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대만 미디어텍에 35억달러 투자…해외 직접투자 역대 최대

기사출처
이수현 기자

간단 요약

  • 엔비디아가 대만 반도체 기업 미디어텍의 전환사채 35억달러를 인수해 미국 이외 지역 직접투자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 이번 투자로 미디어텍 주가가 대만 증시에서 일일 가격제한폭인 10%까지 급등했고, AI 반도체 사업 기대 속에 시가총액이 최근 수개월 사이 약 3배로 확대됐다고 전했다.
  • 미디어텍은 2027년 800억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AI 주문형 반도체 시장에서 15% 점유율 확보를 목표로 중장기적 입지 확대 계획을 밝혔고, 맞춤형 AI 반도체 사업 매출이 올해 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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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엔비디아가 대만 반도체 기업 미디어텍(MediaTek)에 35억달러를 투자한다. 미국 이외 지역에서 엔비디아가 단행한 직접투자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미디어텍이 발행하는 전환사채를 35억달러 규모로 인수하기로 했다. 해당 채권은 향후 미디어텍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투자 소식이 전해진 뒤 이날 대만 증시에서 미디어텍 주가는 일일 가격제한폭인 10%까지 급등했다.

이번 투자는 미디어텍이 추진한 총 39억달러 규모의 달러화 전환사채 발행의 일환이다. 미디어텍 측은 알파벳을 비롯한 다른 투자자들도 이번 자금 조달에 참여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투자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스마트폰용 반도체를 주력으로 성장해 온 미디어텍은 최근 맞춤형 반도체 설계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샤오미와 오포 등에 모바일 칩을 공급하며 퀄컴과 경쟁해 왔지만, AI 시장 확대를 계기로 기업들이 자체 AI 칩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주문형 반도체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미디어텍은 올해 초 알파벳의 구글과도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가 향후 미디어텍의 AI 반도체 고객사가 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AI 사업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미디어텍의 시가총액은 최근 수개월 사이 약 3배로 확대됐다.

프랜시스 탄 인도수에즈 웰스매니지먼트 수석 전략가는 "이번 투자는 미디어텍에 대한 상당한 수준의 전략적 지지를 보여준다"며 미디어텍이 스마트폰 칩 중심 기업에서 보다 폭넓은 AI 반도체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을 뒷받침한다고 평가했다.

릭 차이 미디어텍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와의 투자 계약을 계기로 AI 반도체 사업의 성장세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디어텍은 앞서 맞춤형 AI 반도체 사업 매출이 올해 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미디어텍은 중장기적으로 AI 주문형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2027년 800억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해당 시장에서 15%의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도체
#투자유치
이수현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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