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엔화의 상당한 저평가, 일본의 단호한 시장·통화정책 조치에 강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 시장에서는 베센트 장관 발언 이후 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와프(OIS)가 반영하는 18일 BOJ 금리 인상 확률이 약 99%까지 상승했다고 전했다.
- 일본 정부는 차입 비용을 낮게 유지해온 만큼 엔화 강세와 추가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베센트 장관의 입장이 일본 총리의 정책 기조와 엇갈릴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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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와 만나 엔화 약세를 해소하기 위한 일본의 통화정책 대응에 강한 지지를 표하면서 오는 18일 BOJ의 금리 인상 기대가 한층 커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베센트 장관과 우에다 총재의 회동 결과를 공개하고 "베센트 장관은 엔화의 상당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한 일본의 단호한 시장·통화정책 조치에 강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을 방문해 지난달 30일 만났다.
베센트 장관은 엔화 약세가 일본 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는 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미 재무부는 그가 물가 기대를 안정시키고 과도한 환율 변동성을 피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적절히 수립하고 시장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시장은 베센트 장관의 발언을 BOJ의 추가 금리 인상에 힘을 싣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와프(OIS) 시장이 반영하는 오는 18일 BOJ의 금리 인상 확률은 1일 기준 약 99%까지 상승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높아진 수준이다.
베센트 장관은 최근에도 일본의 추가적인 통화정책 대응 필요성을 잇달아 시사해왔다. 그는 지난달 31일 CNBC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와 BOJ가 엔화 강세로 이어질 조치를 취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지난 7월31일 미국과 일본이 이례적으로 엔화 가치 방어를 위한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베센트 장관은 앞서 공동 개입 이후 우에다 총재와의 만남을 기대한다고 밝히며 BOJ의 후속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다만 일본 정부는 차입 비용을 낮게 유지하는 데 상대적으로 무게를 둬왔다. 이에 따라 엔화 강세와 추가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베센트 장관의 입장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정책 기조와 엇갈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BOJ는 오는 18일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있다. 우에다 총재는 G20 회의가 종료된 뒤 기자들과 만나 회의 결과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