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10년물 금리차 사상 최대 근접…中 자본 유출 우려 확대
간단 요약
-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4.81%까지 상승하고 중국 국채금리가 1.69% 수준을 유지하며 미·중 10년물 금리차가 312bp까지 확대됐다고 전했다.
- 금리차 확대는 중국 채권의 투자 매력을 떨어뜨려 해외 자금 이탈 가능성을 키우지만, 중국의 자본 통제와 낮은 외국인 비중으로 급격한 유출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 위안화는 달러당 6.72위안 안팎의 강세와 연초 이후 약 4% 상승을 보이는 가운데, 각국 외환보유액 운용 기관의 자산 다변화와 판다본드 시장 성장으로 중국 국채 수요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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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금리가 재차 치솟으면서 미국과 중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 격차가 역대 최대 수준에 근접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4.81%까지 상승하며 약 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만기의 중국 국채금리는 1.69%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미·중 10년물 국채 금리차는 312bp(1bp=0.01%포인트)까지 확대됐다. 블룸버그가 관련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2년 이후 최대치인 지난해 초 약 315bp와 불과 3bp 차이다.
양국의 상반된 통화정책 전망이 금리차 확대의 배경으로 꼽힌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금리 인상 압력을 받고 있는 반면 중국 인민은행(PBOC)은 경기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낮은 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리차가 벌어질수록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중국 채권의 투자 매력이 떨어져 해외 자금이 이탈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제프리 장 크레디아그리콜 CIB 전략가는 "미·중 간 광범위한 금리 격차와 상대적으로 평탄한 중국 수익률 곡선은 위안화의 점진적인 강세 효과를 일부 상쇄하면서 해외 민간 투자자들에게 중국 채권의 매력을 계속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급격한 자본 유출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중국의 자본 통제가 엄격한 데다 외국인의 중국 채권시장 투자 비중 자체가 낮기 때문이다. 지난 7월 말 기준 외국인 투자자의 중국 국채 보유 비중은 전체 시장의 4.6%에 그쳤다.
위안화도 미·중 금리차 확대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72위안 안팎에서 움직이며 2023년 초 이후 가장 강한 수준을 유지했다. 위안화 가치는 올해 들어 약 4% 상승해 원화에 이어 아시아 통화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장 전략가는 각국 외환보유액 운용 기관들이 자산 다변화와 위안화의 국제적 사용 확대를 이유로 중국 국채에 대한 수요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 기업 등이 중국에서 위안화로 발행하는 판다본드 시장의 성장 역시 해외 투자자의 중국 채권시장 유입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봤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