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미국 이란 공습 이후 위험자산 회피로 비트코인 7만7500달러선에서 약 1% 하락했다고 전했다.
- 솔라나·트론·이더리움·XRP 등 알트코인이 2~3%대 급락하며 비트코인보다 낙폭이 컸다고 밝혔다.
- 국제유가·미 국채금리 급등과 9월 금리 인상 가능성 66%로 상승이 가상자산 추가 하락 압력 요인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암호화폐)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아시아 거래시간 비트코인은 7만75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최근 24시간 기준 하락률은 약 1%로 솔라나(SOL)와 트론(TRX) 등 주요 알트코인보다는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알트코인의 하락세는 더 가팔랐다. 솔라나는 3% 넘게 떨어지며 100달러선까지 밀렸고 트론도 3% 이상 하락한 0.32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ETH)은 2% 내린 2414달러선, 엑스알피(XRP)는 약 2% 하락한 1.35달러선에서 거래됐다. 도지코인(DOGE)과 하이퍼리퀴드(HYPE)도 각각 약 2%, 1% 밀렸다. BNB는 1% 미만의 하락률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이번 약세는 가상자산 시장 자체의 악재보다는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재개에 따른 국제유가와 국채금리 급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브렌트유 가격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배럴당 95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국채금리도 급등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장중 4.81%까지 오르며 약 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30년 만에 처음으로 3%를 기록했다. 일본 증시는 2% 넘게 떨어졌고 한국 코스피도 3% 이상 하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 전반에서 위험회피 움직임이 나타났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전망도 강화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66%로, 일주일 전 약 40%에서 크게 높아졌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최근 잭슨홀 연설에서 물가를 잡기 위해 통화정책이 충분히 긴축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한 영향이다.
조엘 크루거 LMAX그룹 시장 전략가는 비트코인의 주요 상단 구간으로 8만달러에서 지난 5월 고점인 8만2820달러를 제시했다. 비트파이넥스 분석가들은 위험자산 전반의 조정이 발생할 경우 비트코인도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오는 4일 발표되는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농업 고용이 약 5만5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올 경우 9월 금리 인상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리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의 단기 반등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