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흘간 9% 급등 후 숨고르기…트럼프 "이란 공격 오래가지 않을 것"
간단 요약
-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사흘간 9% 급등한 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상승세가 주춤했다고 전했다.
- 전문가는 최근 중동 긴장 고조가 유가를 지지하겠지만 미국과 이란이 출구를 찾을 경우 평화협상 재개 시 유가는 빠르게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 국제유가는 전쟁 시작 이후 30% 넘게 상승했고 중동 공급 불안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디젤 등 석유제품 가격이 원유보다 더 큰 폭으로 올랐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국제유가가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여파로 사흘간 9% 급등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확전 완화 발언에 상승세가 주춤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1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WTI는 최근 3거래일 동안 약 9% 뛰었다. 브렌트유는 전날 배럴당 96달러를 밑도는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이 장기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유가의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그는 미국의 공습이 얼마나 이어질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게 오래 걸릴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는 또 한 번 공격할 준비가 돼 있다"며 추가 공습 가능성은 열어뒀다.
미국은 수주간 이어진 소강상태를 깨고 최근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 이란도 중동 지역의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며 보복에 나섰다. 교전이 다시 격화하면서 글로벌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공급 차질 우려도 재차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다는 기존 주장도 되풀이했다. 일부 원유는 위치추적장치를 끈 유조선을 통해 페르시아만 밖으로 운송되고 있지만 최근 충돌로 수송 차질이 더욱 심화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이어지고 있다.
데니스 키슬러 BOK파이낸셜증권 수석 부사장은 "최근의 긴장 고조는 유가를 지지할 것"이라면서도 "미국과 이란 모두 출구를 찾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협상이 다시 진행되면 유가는 빠르게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양국이 실제 협상에 나설지는 불투명하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 이슬라마바드에서 합의한 임시 평화협정이 무산된 이후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국제유가는 지난 2월 말 전쟁이 시작된 이후 30% 넘게 상승했다. 중동 지역의 공급 불안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 겹치면서 디젤 등 석유제품 가격은 원유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른 상태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