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30년물 국채 입찰 촉각…금리 4.155%로 사상 최고 수준 근접
간단 요약
- 일본 30년 만기 국채금리 4.155%로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해 글로벌 장기 국채 매도세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 3일 예정된 30년물 국채 입찰 수요가 부진할 경우 일본 및 미국 등 글로벌 국채시장에 매도 압력이 확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일본 재정 확대와 통화정책 영향으로 장기금리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국채의 투자 매력 변화가 미 국채에 추가 매도 압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일본 30년 만기 국채금리가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한 가운데 3일 예정된 국채 입찰이 글로벌 채권시장의 추가 매도세를 좌우할 변수로 떠올랐다.
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4.155%까지 상승했다. 이는 해당 만기가 도입된 1999년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한 수치다. 최근 글로벌 장기 국채 매도세에 일본의 확장 재정 우려가 더해지면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른 영향이다.
시장은 이날 진행되는 30년물 국채 입찰에 주목하고 있다. 입찰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일본 장기금리가 추가 상승하는 것은 물론 미국 등 글로벌 국채시장에도 매도 압력이 확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본의 재정 확대 우려도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각 부처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 요구액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추가 재정지출을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도 최근 30년 만에 처음으로 3%를 기록했다.
통화정책 측면에서도 금리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이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물가의 상방 위험을 고려해 정책을 결정하겠다고 밝히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역시 최근 일본의 통화정책 대응 필요성을 잇달아 강조했다.
바클레이즈 전략가들은 이번 30년물 입찰 결과가 전반적으로 다소 부진하거나 무난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금리 수준이 장기적인 적정 가치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국채 수요를 제약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일본 장기금리 상승은 미국 국채시장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일본과 미국의 30년물 국채 금리차가 100bp(1bp=0.01%포인트) 아래로 좁혀질 경우 상대적으로 일본 국채의 투자 매력이 높아지면서 미 국채에 추가 매도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프라샨트 뉴나하 TD증권 아시아태평양 금리 전략가는 "일본 국채는 오랫동안 글로벌 채권시장의 앵커 역할을 했지만 이제 상황이 뒤바뀌었다"며 "일본 국채 매도세가 확대되면 글로벌 채권 전반의 가격 재조정을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두 차례 30년물 입찰에서 비교적 높은 응찰률을 기록한 데다 생명·손해보험사들의 초장기채 매입이 늘고 있어 수요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 시장에서는 금리가 어디까지 오를지 불확실한 만큼 투자자들이 장기채 비중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기에는 부담이 남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