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7600달러선 반등…"9월 계절적 약세 주의해야"
간단 요약
- 비트코인이 7만7600달러선으로 반등했지만 9월 평균 수익률 -2.95% 등 계절적 약세로 추가 조정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 7만6350달러가 온체인 투자자들의 평균 매입단가이자 주요 지지선으로, 해당 가격대에서 매수세와 과거 매수자의 본전 매물이 소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 최근 일주일간 약 3700BTC 거래소 이동, 비트코인 현물 ETF 2억3600만달러 유출, 스테이블코인 공급 정체 등으로 현물 수급 회복이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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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이 한때 7만6000달러선까지 밀린 뒤 다시 반등했지만, 9월 약세 흐름과 현물 수급 둔화로 추가 조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 날 오전 비트코인은 7만7600달러를 웃돌며 24시간 전보다 약 1.5% 상승했다. 앞서 미국 거래시간 후반에는 7만6400달러까지 하락했다.
주요 알트코인도 대체로 반등했다. 엑스알피(XRP)는 약 3% 오른 1.36달러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바이낸스코인(BNB)와 솔라나(SOL)는 각각 약 2% 상승해 692달러와 1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트론(TRX)은 약 1% 오른 0.33달러를 기록한 반면 하이퍼리퀴드(HYPE)는 82달러선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이더리움(ETH)은 2400달러를 밑돌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약세가 우세하다. 최근 7일간 이더리움은 약 4%, 트론과 XRP는 각각 약 3%, 비트코인은 약 1% 하락했다. 주요 가상자산 가운데 지캐시(ZEC)와 HYPE만 주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비트파이넥스는 현재 비트코인 시장에서 7만6350달러를 주요 지지선으로 지목했다. 이는 온체인상 현재 활동 중인 투자자들의 평균 매입단가로, 비트코인이 해당 가격에서 불과 50달러 안팎까지 접근하자 매수세가 유입됐다. 최근에는 지난 2~3월 비트코인을 매수했던 투자자들의 본전 매물이 이 가격대에서 소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계절적으로 9월이 비트코인에 약세를 보여왔다는 점은 부담이다. 비트파이넥스는 "2013년 이후 비트코인의 9월 평균 수익률은 -2.95%"라며 향후 몇 주 동안 조정 가능성을 경계했다. 다만 8월의 상승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월중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장기적인 상승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거시경제 환경도 비트코인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국의 대이란 공격이 재개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고 인플레이션 우려도 다시 커졌다. 이에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4.8%를 웃돌며 2023년 이후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했고 달러인덱스도 100선에 근접했다.
현물 수급 역시 뚜렷한 회복 신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추적 가능한 주요 주체들이 약 3700BTC를 거래소로 이동했으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약 2억36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8월 상승 기간 꾸준히 증가했던 스테이블코인 공급량도 약 3100억달러에서 정체됐다.
니콜라이 쇤데르가르드 난센 선임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조합은 현재의 회복세가 아직 일관된 현물 자금 유입으로 뒷받침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시장은 오는 4일 발표되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고용이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지면서 비트코인이 다시 8만달러를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옵션시장에서는 고용지표 발표부터 오는 11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까지 6만8000~7만5000달러 구간의 하락 위험에 대비한 포지션도 형성되고 있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