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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회의 앞두고 엔화 개입 경계감 고조…日 연휴가 '개입 타이밍' 되나

기사출처
이수현 기자

간단 요약

  • 일본은행의 9월 통화정책회의와 금리 인상, 이어지는 실버위크 연휴를 앞두고 추가 엔화 매수 개입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 일본 당국이 4월 긴 연휴 기간에 외환시장에 개입한 전례와 최근 한 달 동안 엔화 방어에 964억달러를 투입한 점을 들어 비슷한 전략이 재현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시장에서는 BOJ 금리 인상폭, 연속적인 금리 인상, 연준 통화정책회의, 달러·엔 160엔대 등이 엔화 변동성을 키울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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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일본은행(BOJ)의 9월 통화정책회의와 직후 이어지는 연휴를 앞두고 외환시장에서 일본 당국의 추가 엔화 매수 개입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화는 이날 달러당 157.63엔까지 오르며 최대 0.7%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뉴욕시장에서도 장중 최대 1.2% 상승했다. 시장이 오는 18일 BOJ의 금리 인상을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25bp(1bp=0.01%포인트)를 넘어서는 인상 가능성까지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특히 시장은 BOJ 회의 직후 이어지는 일본의 '실버위크' 연휴에 주목하고 있다. 연휴 기간에는 거래량이 줄어드는 만큼 당국이 상대적으로 적은 자금으로 환율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일본 당국이 지난 4월에도 긴 연휴 기간을 활용해 2024년 이후 처음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한 전례가 있어 비슷한 전략이 재현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바트 와카바야시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 도쿄지점장은 "가격이 급격하게 움직일 때마다 모든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말은 '개입인가'일 것"이라며 "시장은 계속해서 매우 민감하고 불안정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화는 일본 당국의 대규모 시장 개입에도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과의 큰 금리 격차로 약세 압력을 받아왔다. 일본은 최근 한 달 동안 엔화 방어에 사상 최대인 964억달러를 투입했으며 미국도 개입에 동참했다. 사쓰키 가타야마 일본 재무상과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필요할 경우 주저하지 않고 시장에 다시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투기적 자금도 다시 엔화 약세에 베팅하고 있다. 헤지펀드들은 앞선 시장 개입 직후 엔화 숏 포지션을 대폭 축소했지만 최근 들어 다시 매도 포지션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OJ의 금리 결정 역시 변동성을 키울 핵심 변수로 꼽힌다. 최근 베센트 장관이 일본의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강조하면서 BOJ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정을 내릴 경우 엔화 가치가 급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카타 하지메 BOJ 정책위원도 2일 금리 인상폭과 관련해 "25bp가 반드시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연속적인 금리 인상 역시 가능하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에서는 BOJ가 예상보다 강도 높은 긴축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BOJ에 앞서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회의도 엔화 방향을 좌우할 전망이다. 케빈 워시 Fed 의장은 최근 잭슨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둔화가 충분하지 않다며 물가 안정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추가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는 매파적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마리토 우에다 SBI FX트레이드 사장은 "시장은 연준과 BOJ 회의, 일본의 긴 연휴를 앞두고 외환시장 개입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며 "달러·엔 환율이 160엔대에 도달하면 개입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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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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