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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 바뀌었다"…비트코인 '운명의 한달'
간단 요약
- 비트코인 가격이 8만1000달러대에 안착하고 온체인 지표상 상승 사이클 진입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 단기투자자 STH SOPR 지표 반등과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의 '탐욕' 국면, 과거 4분기 평균 수익률 77.07%가 강세 전환 기대를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 이달 15일 클래리티법 표결과 16일 FOMC 금리 결정이 비트코인 상승 랠리 지속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비트코인(BTC)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며 8만1000달러대에 안착했다. 온체인 지표상 상승 사이클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달 중순 예정된 정책 변수 등에 따라 향후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암호화폐 시황분석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3일) 오후 8시께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이날 한때 8만2000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8만2000달러를 웃돈 건 지난 5월 중순 이후 약 4개월만이다. 비트코인은 현재 8만1000달러 초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린 배경에는 진정세에 접어든 미 국채 금리와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인사들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 발언이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전날 "8월 물가지표에서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세가 확인되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는 쪽으로 기울 것"이라며 금리 동결 지지를 시사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최근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금리 인상에 대해 신중론을 제기했다.

"사이클 전환 국면"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사이클이 전환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크립토댄 크립토퀀트 기고자는 "지난 11개월 동안 억눌렸던 단기투자자(STH) SOPR(Spent Output Profit Ratio) 지표가 마침내 반등했다"며 "사이클이 전환되는 신호"라고 했다. SOPR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팔 때 평균적으로 이익을 보는지 손해를 보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통상 수치가 높으면 차익 실현에 나선 투자자가 많다고 본다.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도 '탐욕' 단계에 머무는 등 투자심리도 개선세다. 크립토댄은 "시장 사이클을 약세에서 강세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때마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시장은 이를 견디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이 통상 4분기마다 강세를 보였다는 점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12년간 비트코인의 4분기 평균 수익률은 77.07%를 기록했다.
크리스 카이퍼(Chris Kuiper) 피델리티디지털에셋 리서치 부문 부사장은 "최근 발생한 하드웨어 월렛 보안 사고, 암호화폐 시장구조법(클래리티법) 지연 등 약세장 촉매로 작용했을 만한 사건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추가 하락하지 않았다"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이 바닥에 근접했고, 다음 상승 촉매를 찾고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짚었다.

클래리티법 표결 등 관건
이달 중 비트코인의 상승 랠리 지속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오는 15일 미 상원의 암호화폐 시장구조법(클래리티법) 표결이 예정돼 있고, 16일에는 연준이 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달 FOMC의 금리 상승 확률은 이날 기준 50.2%로 집계됐다.
관건은 클래리티법 통과 가능성이다.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에선 클래리티법의 연내 제정 가능성이 이날 기준 13%까지 내렸다. 1개월 전(27%)과 비교하면 반토막 난 수치다.
피델리티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의 4년 주기 지속, 친(親)암호화폐 규제 도입, 통화정책 변화 등이 새로운 강세장 시작에 기여했다"며 "현재 상원에서 심의 중인 클래리티법의 최종 처리 방향과 시점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했다.
이준형 기자
gilson@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이준형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