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앤트로픽이 IPO 투자설명서 공개를 9월 말로 미루고 10월 중순부터 기관투자가 대상 공모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 상장에 앞서 150억달러 회전신용한도 확대를 금융회사들과 논의하고 있으며, 이후 투자은행 애널리스트 미팅과 기관 대상 기업설명회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시장에서는 앤트로픽의 상장 기업가치가 2조달러에 이를 수 있고, 이는 AI 기업에 대한 증시 투자 수요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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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를 개발한 앤트로픽이 기업공개(IPO) 일정을 늦췄다. 이르면 다음주로 예상됐던 투자설명서 공개 시점을 9월 말로 미루고 10월 중순부터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이르면 10월 중순 IPO 마케팅을 시작해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직전 상장을 마무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시장에서는 앤트로픽이 다음주 IPO 투자설명서를 공개하고 9월 말이나 10월 초 뉴욕증시에 입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투자설명서 공개 시점이 9월 말로 늦춰지면서 전체 상장 일정도 뒤로 밀렸다.
상장에 앞서 150억달러 규모의 회전신용한도 확정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회전신용한도는 정해진 한도 안에서 필요할 때 자금을 빌려 쓸 수 있는 대출 약정이다. 앤트로픽은 기존 신용한도를 150억달러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금융회사들과 논의하고 있다.
신용한도 계약이 마무리되면 대출과 IPO에 참여하는 투자은행의 애널리스트들이 앤트로픽 경영진과 만날 예정이다. 이후 투자설명서 공개와 기관 대상 기업설명회가 이어진다. 통상 애널리스트 회의와 투자설명서 공개 사이에는 수주가량의 간격을 두지만, 앤트로픽은 관련 애널리스트들의 기업 이해도가 높아 준비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앤트로픽의 상장 기업가치가 2조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예상대로 상장하면 지난 6월 1조7700억달러의 기업가치로 증시에 입성한 스페이스X를 넘어 역대 최대 규모의 IPO 가운데 하나가 된다. 빠르게 성장하는 AI 기업에 대한 증시 투자 수요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JP모간, 씨티그룹 등이 앤트로픽의 IPO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경쟁사인 오픈AI도 상장을 추진하는 만큼 앤트로픽의 공모 흥행 여부가 향후 AI 기업의 기업가치와 상장 일정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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