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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美 특사들과 3시간 회담…종전 돌파구는 아직

기사출처
황두현 기자

간단 요약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측 협상 대표들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방안을 논의했지만 구체적인 합의돌파구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영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문제를 둘러싼 입장 차가 여전히 크고 러시아가 병합을 선언한 4개 지역 전체 양도와 NATO 가입 포기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문제뿐 아니라 러시아와 미국이 추진할 수 있는 대규모 경제협력 사업도 논의됐고 키릴 드미트리예프는 이번 방문을 "중요한 평화 중재 활동"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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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측 협상 대표들과 3시간 넘게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방안을 논의했다. 러시아는 회담이 유익했다고 평가했지만 구체적인 합의나 돌파구는 공개되지 않았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를 만났다. 두 사람의 모스크바 방문은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은 "미국 측이 분쟁 해결을 위한 여러 방안을 제시했다"며 "회담은 시의적절했고 양측 모두에게 매우 유익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이 내놓은 제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전선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목표 달성을 자신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는 러시아가 주장해 온 분쟁의 근본 원인을 모두 해소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도 되풀이했다.

우크라이나 영토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견해차는 여전히 크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자국이 병합을 선언한 4개 지역 전체를 넘기고 NATO 가입을 포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를 사실상 항복을 요구하는 조건이라며 거부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 노력에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어려운 상황에 뛰어들었다는 점을 알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분쟁 해결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미국이 새로운 종전안을 마련했다고 밝혔지만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문제뿐 아니라 러시아와 미국이 추진할 수 있는 대규모 경제협력 사업도 논의됐다. 푸틴 대통령의 투자·경제협력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는 회담이 끝난 뒤 이번 방문을 "중요한 평화 중재 활동"이라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 대표단의 이동을 보장하기 위해 키이우에 대한 공격을 사흘간 중단하라고 러시아군에 지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7일까지 모스크바를 공격하지 않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위트코프와 쿠슈너는 회담 직후 모스크바를 떠났으며 6일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황두현

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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