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 또 겨울 넘길 가능성"…美·러 협상 뒤 키이우서 후속 논의
간단 요약
- 우크라이나가 전쟁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방공망 강화, 에너지 지원, 지원 패키지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 미국 특사단이 모스크바에서 진전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한 뒤 키이우에서 종전 협상과 향후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후 우크라이나 경제 재건을 위한 '번영 계획(prosperity plan)'을 논의했으며 영토 문제는 정상급에서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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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이 또 한 번 겨울을 넘길 가능성에 대비하면서 방공망 강화와 에너지 지원을 포함한 동맹국 지원 패키지를 요청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키이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협상 특사인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를 만나 종전 협상과 향후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영국과 프랑스, 독일의 국가안보 고위 관계자들도 회의에 합류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우크라이나, 유럽 측이 추후 장소와 시점을 정해 다시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방공체계 보강과 에너지 지원,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등을 포함한 지원 패키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앞서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과 협상한 뒤 키이우를 찾았다. 그는 "모스크바에서 진전이 있었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키이우로 가져왔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종전안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논의에서 전후 우크라이나 경제 재건을 위한 '번영 계획(prosperity plan)'도 다뤘다고 설명했다.
핵심 쟁점인 영토 문제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상태다. 러시아는 종전 조건으로 우크라이나가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잔여 영토를 추가로 넘길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토 문제에 대해 "정상급에서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군이 2014년 이후 장기간 확보하지 못한 도네츠크 주요 도시 방어선까지 넘길 수는 없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 것이다.
이번 키이우 회동은 미국 특사단이 전날 모스크바에서 3시간 넘게 러시아 측과 협상한 직후 이뤄졌다. 크렘린 측은 당시 회담을 "실질적이고 건설적이며 매우 솔직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백악관에서 쿠슈너와 위트코프가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제안"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최근 러시아가 제트엔진을 장착한 신형 드론을 동원해 키이우에 공습을 이어가면서 우크라이나의 방공 부담도 커지고 있다. 양측은 이번 주말 동안 상대 수도를 겨냥한 공격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