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기대에 우선주 재평가…보통주와 격차 좁혀지나
간단 요약
- 삼성전자의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과 자사주 매입 기대 속에 저평가된 우선주의 보통주 대비 가격 격차 축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 시장에서는 보통주보다 할인 폭이 큰 우선주 매입·소각 시 같은 자금으로 더 많은 주식을 없애고 향후 배당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 등 다수 기업의 우선주가 보통주 대비 평균 45% 할인돼 거래되고 있어, 우선주 매입·소각 확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완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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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을 계기로 저평가된 우선주가 자사주 매입 대상에 포함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 격차가 축소될지 주목된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향후 자사주를 매입할 경우 보통주보다 할인 폭이 큰 우선주를 적극적으로 사들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약 26%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자사주 매입 기대에 격차가 37%에서 줄었지만 여전히 10여년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인공지능(AI) 사업 성장에 따른 이익을 주주와 공유하기 위해 최대 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자사주 매입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우선주를 매입·소각할 경우 같은 자금으로 더 많은 주식을 없앨 수 있고 향후 배당 부담도 낮출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우선주 매입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내법상 삼성 금융계열사는 삼성전자 의결권 있는 보통주를 일정 수준 이상 보유하는 데 제약을 받는다. 삼성전자가 보통주를 대규모로 매입·소각하면 금융계열사의 지분율이 높아져 일부 지분을 처분해야 할 가능성이 있지만,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를 매입하면 이 같은 부담을 피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몰리 피에로니 야크트먼자산운용 대표는 "10% 규정으로 인해 회사가 매입할 수 있는 보통주 수가 제한될 수 있어 우선주를 더 많이 매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우선주의 할인 폭 축소를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움직임이 국내 우선주 전반의 재평가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와 LG화학 등 100개가 넘는 기업이 우선주를 발행하고 있으며 평균적으로 보통주 대비 약 45%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도 지난달 우선주를 포함한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기업들의 우선주 매입·소각 확대가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 완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