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글로벌 금융시장이 주요국의 추가 금리 인상과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연말까지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전했다.
- ECB·Fed·BOJ의 통화정책과 주요국 재정 불안, 미국 기업들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이 채권시장 부담과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 미·이란 충돌 격화에 따른 브렌트유 급등과 AI 인프라 투자 관련 신용 우려가 자산시장 전반의 위험자산 약세와 변동성 확대를 불러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글로벌 금융시장이 주요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재정 불안,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이 겹치면서 연말까지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투자자들이 노동절 연휴를 마치고 시장에 복귀하는 가운데 채권과 외환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결정을 잇달아 앞두고 있다. 지난달에는 엔화 방어와 미국 국채금리 안정을 위한 정부 개입 관련 소식에도 시장 변동성이 이례적으로 낮았지만, 9월부터 주요 정책 이벤트가 집중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우선 ECB는 오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올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어 Fed의 16일 금리 결정과 BOJ 회의도 예정돼 있다. 특히 BOJ가 물가 상승 위험을 이유로 이달 25bp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Fed가 상대적으로 완화적인 신호를 보낼 경우 엔화 강세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가속할 수 있다. 시장에는 약 1030억달러 규모의 엔화 약세 베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주요국의 재정 문제도 채권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꼽혔다. 영국은 국채금리 상승과 높은 물가로 정부의 재정 여력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으며, 프랑스 역시 국내총생산(GDP) 대비 5%를 웃도는 재정적자와 정치 불확실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도 국가부채가 40조달러에 달한 가운데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재정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기업들의 대규모 자금 조달도 채권시장에 부담을 더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위한 차입이 급증하면서 9월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액이 약 21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월가 전망치는 최대 2500억달러까지 제시하고 있다. 기업채 발행이 국채 공급과 동시에 늘어나면 시장 자금을 둘러싼 경쟁이 심화할 수 있다.
지정학적 위험도 변수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 격화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에 근접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미국과 캐나다 간 관세 갈등과 미·중 무역 긴장까지 다시 고조될 가능성이 있어 주식·채권·외환 등 자산 전반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캐럴 라이 브랜디와인글로벌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유가 충격과 Fed·BOJ의 긴축, 정치적 불확실성, AI 관련 신용 우려가 맞물리면 자산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위험자산이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