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플래닛, CEO 해명에도 주가 이틀간 17% 급락…투자자 반발 지속"
간단 요약
- 메타플래닛 주가가 이틀간 약 17% 하락해 투자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 비트코인 매입 재원을 위한 반복 주식 발행으로 임원 스톡옵션 풀이 약 3억1900만 주까지 확대돼 기존 주주들의 지분 희석 우려가 커졌다고 전했다.
- CEO가 옵션 풀 동결과 의무 보유 조건을 밝혔지만 이미 늘어난 약 2억7300만 주 권리와 MMXX 벤처스와의 이해충돌 우려로 신뢰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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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비트코인 재무 전략 기업 메타플래닛(Metaplanet) 주가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주간 기준 17%가량 빠졌다. 최고경영자(CEO)의 공개 해명이 투자자들의 핵심 의문을 해소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다.
8일(현지시간)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더블록에 따르면 도쿄 증시에 상장된 메타플래닛 주가는 이날 9.9% 하락한 244엔에 마감했다. 전날에도 7.5% 떨어진 데 이어 이틀 만에 약 17%의 낙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BTC)은 7만8464달러 수준에서 거의 변동 없이 거래됐다.
이번 주가 하락의 발단은 2022년 12월 도입된 '시리즈 10' 임원 스톡옵션 계획이다. 해당 계획은 옵션 풀 규모를 고정 주식 수가 아닌 완전 희석 발행 주식 수의 20%로 자동 조정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메타플래닛이 비트코인 매입 재원 마련을 위해 주식을 반복 발행하면서 옵션 풀은 약 4600만 주에서 약 3억1900만 주로 불어났다. 기존 주주들이 지분 희석 피해를 보는 사이 임원 옵션 규모만 커졌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시몬 게로비치 메타플래닛 CEO는 자신의 X를 통해 "주주들에게 회사 계획과 구조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다"고 인정하며 "8월 18일부로 자동 조정 조항을 삭제하고 옵션 풀을 3억1946만 주로 동결했다"고 전했다. 이어 "2031년 8월까지 5년간 의무 보유 조건도 부과했다"며 "거버넌스와 보상 정책을 계속 검토 중이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반발은 가라앉지 않았다. 옵션 풀 추가 증가는 막았지만 이미 늘어난 약 2억7300만 주 분량의 권리는 그대로 유지됐기 때문이다. X 이용자 '라그나르'는 "추가된 2억7300만 주를 취소하고 새로운 인센티브 프로그램으로 대체하는 것 외에 선택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투자자 '더 비트코인 파라오'는 "게로비치 CEO가 옵션 풀 동결 열흘 뒤 시리즈 10 옵션 9만2000개를 행사해 6400만 주 이상을 받아갔다"며 "구조가 잘못됐다고 인정하면서 그 결과물을 그대로 챙기는 것은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게로비치 CEO와 메타플래닛 주주사인 MMXX 벤처스의 관계도 도마에 올랐다. 일본 공시 서류에 게로비치 CEO가 MMXX의 의결권 과반을 간접 보유한다고 기재된 것이 알려지면서 이해충돌 우려가 제기됐다. 게로비치 CEO는 "MMXX 모회사의 주요 주주이지만 과반 주주는 아니며, 이사나 임원직도 없고 투자·거래 결정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은 MMXX의 실제 소유주 명단 공개와 2024년 주가 급등 당시 MMXX의 메타플래닛 주식 매도로 게로비치 CEO 측이 경제적 이익을 얻었는지 여부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투자 인사이트를 더해줄 강민승 기자입니다. 트레이드나우·알트코인나우와 함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