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가 채권시장의 과도한 금리 상승을 진정시키기 위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 미 재무부는 10~20년 만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회당 20억달러에서 최소 두 배 이상으로 확대했으며 발표 직후 장기 국채 가격이 오르고 금리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 시장에서는 첫 실제 매입에서 제시될 바이백 규모가 재무부의 장기채 시장 개입 강도를 가늠할 기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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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달 장기 국채 바이백(조기매입) 확대를 전격 발표한 배경에 대해 채권시장의 과도한 금리 상승을 진정시키고 시장을 균형 상태로 되돌리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베센트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행사에서 국채 바이백 확대와 관련해 "내 역할은 시장을 다시 균형 상태로 밀어 올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균형 가격 자체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세상에 완벽한 균형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재무부가 특정 금리 수준을 인위적으로 만들려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과도하게 한쪽으로 쏠릴 경우 이를 완화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베센트 장관은 최근 채권시장에서 나타난 움직임을 '열기(fever)'에 빗대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시장에서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국채 매도세가 심화된 상황을 거론하면서 바이백 확대가 이 같은 과열을 식히기 위한 대응이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앞서 미 재무부는 지난달 19일 10~20년 만기 국채 등의 바이백 규모를 기존 회당 20억달러에서 최소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례적인 분기 국채발행계획 발표 시점이 아닌 상황에서 나온 조치여서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당시 30년물 미 국채 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오르는 등 장기물 중심으로 매도 압력이 커진 상태였다.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에는 장기 국채 가격이 오르며 금리가 하락하는 반응을 보였다.
베센트 장관의 이번 발언은 확대된 바이백 프로그램에 따른 첫 실제 매입을 앞두고 나왔다. 재무부는 10~20년 만기 국채를 대상으로 다음 바이백 규모를 공개할 예정이며 시장에서는 기존 최소 기준인 40억달러를 얼마나 웃돌지가 관심사다.
시장에서는 첫 매입 규모가 향후 재무부의 장기채 시장 개입 강도를 가늠할 기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보다 큰 규모가 제시될 경우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하려는 재무부의 의지가 재확인될 수 있는 반면 40억달러 수준에 그치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