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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6z, AI 하드웨어에 11억달러 베팅…컴퓨팅 인프라 투자 확대

황두현 기자

간단 요약

  • a16z는 인공지능(AI) 하드웨어컴퓨팅 인프라에 투자하는 11억달러 규모의 머신에이지펀드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 a16z는 성장 단계 기술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그로스펀드 규모를 85억달러로 늘리고 AI 하드웨어물리적 인프라를 핵심 투자 영역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 a16z는 a16z 그로스 플랫폼을 강화하고 서울 사무소를 거점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과 포트폴리오 기업의 한국·아시아 진출을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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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16z
사진=a16z

글로벌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호로위츠(a16z)가 인공지능(AI) 하드웨어와 컴퓨팅 인프라에 투자하는 11억달러(약 1조490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조성했다. 성장 단계 기술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그로스펀드 규모도 85억달러(약 11조4900억원)로 늘렸다.

a16z는 11억달러 규모의 '머신에이지펀드'를 출범했다고 9일 밝혔다. 투자 대상은 반도체와 메모리, 네트워크, 데이터 저장장치 등 핵심 컴퓨팅 설비다. 데이터센터와 로봇, 가정용 AI 기기를 비롯해 AI를 현실에서 구현하는 데 필요한 하드웨어와 시스템에도 투자한다.

AI 서비스가 단순 대화에서 추론과 코딩, 업무 자동화 등으로 빠르게 확장되면서 이를 뒷받침할 물리적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판단이다. AI 연산 수요를 감당하려면 반도체뿐 아니라 전력과 냉각, 데이터 전송망 등 공급망 전반에서 추가적인 기술 개발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봤다.

a16z는 그동안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방산기업 안두릴, 자율주행기업 웨이모 등 하드웨어 기반 기술기업에 투자해왔다. 머신에이지펀드 출범을 계기로 AI 하드웨어와 물리적 인프라를 독립적인 핵심 투자 영역으로 키울 계획이다.

성장 단계 기업을 지원하는 5차 그로스펀드 규모도 확대했다. a16z는 지난 1월 67억5000만달러 규모로 펀드를 조성한 뒤 17억5000만달러를 추가로 유치해 전체 운용 규모를 85억달러로 늘렸다. 그로스펀드는 제품 경쟁력을 입증하고 본격적인 시장 확대 단계에 들어선 기술기업에 투자한다. a16z의 그로스 조직은 지난 7년간 100곳 이상의 성장 단계 기업을 지원했다.

투자 이후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a16z 그로스 플랫폼'도 강화한다. 인재 채용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미디어 지원뿐 아니라 영업·마케팅과 가격 전략 수립 등 포트폴리오 기업의 사업 확장을 지원하는 기능을 늘릴 방침이다.

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a16z는 지난 6월 서울 사무소를 열고 네이버 출신 박성모 총괄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장진출전략(GTM) 책임자로 선임했다. 서울 사무소를 거점으로 포트폴리오 기업의 한국·아시아 진출을 돕고 국내 기업과의 협력 기회도 발굴할 계획이다.

라구 라구람 a16z 제너럴파트너는 "AI 활용이 빠르게 늘면서 이를 뒷받침할 하드웨어와 인프라의 혁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초기 기술기업부터 성장 단계 기업까지 지원하고 글로벌 거점을 활용해 해외시장 진출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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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현

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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