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이란 중앙은행이 미국 경제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암호화폐, 비트코인(BTC) 등으로 무역 결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외환 규제를 완화했다고 밝혔다.
- 이란 기업들이 자국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비트코인, 테더(USDT)로 국경 간 거래 대금을 결제하고, 전통금융(TradFi) 시스템을 거치지 않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 미 재무부 OFAC가 월렉스, 노비텍스 등 이란 암호화폐 거래소 4곳을 제재하고, TRM랩스가 38억4000만달러 규모의 제재 대상 이란 기관 자금 흐름을 분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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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중앙은행이 미국의 경제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비트코인(BTC) 등 암호화폐를 무역 결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외환 규제를 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란 중앙은행은 최근 자국 기업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국내로 들여오도록 유도하기 위해 외환 규제를 완화했다.
이에 이란 기업들은 자국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비트코인이나 테더(USDT)로 국경 간 거래 대금을 결제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 기업은 외화 수익을 정부 환전 플랫폼에서 공식 환율로 매각하지 않고 수입 대금 결제에 직접 사용할 수도 있다. 기존에는 수출 기업이 해외에서 거둔 외화 수익 상당 부분을 이란으로 송금한 후 정부 산하 플랫폼에서 공식 환율로 환전해야 했다.
이번 조치로 기업들은 전통금융(TradFi) 시스템을 거치지 않고 무역 대금을 결제할 수 있는 선택지를 확보하게 됐다.
이에 미국은 이란의 암호화폐 자금망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지난 6월 '이코노믹 퓨리(Economic Fury)' 작전의 일환으로 월렉스, 노비텍스 등 이란 암호화폐 거래소 4곳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TRM랩스는 최근 7년간 글로벌 거래소 코인엑스와 미 당국의 제재 대상에 오른 이란 기관 간 38억4000만달러 규모의 자금 흐름이 발생했다는 분석을 지난 6월 내놓은 바 있다.
이준형 기자
gilson@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이준형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