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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바이백 3배 늘렸는데…시장 실망에 금리 급등

기사출처
이수현 기자

간단 요약

  •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 한도를 60억달러로 확대했지만 시장 기대를 충족하지 못해 10년물 국채 금리가 4.85%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상 기대, 대규모 재정적자가 국채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 조지프 퍼텔은 베센트가 말과 행동을 통해 30년물 국채에 지나치게 밀어붙이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으며 바이백 규모를 수백억달러까지 높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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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 한도를 기존 계획의 3배인 60억달러로 확대했지만 시장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10년물 국채 금리가 4.85%까지 치솟았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10일 실시하는 장기 명목 국채 바이백 규모를 최대 60억달러로 발표했다. 당초 예정됐던 20억달러의 3배 규모다.

그러나 발표 직후에도 미 국채 매도세는 이어졌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4.85%까지 상승하며 2023년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기대, 대규모 재정적자 등이 국채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시장이 기대했던 바이백 규모가 더 컸다는 분석도 나온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앞서 건당 40억달러를 넘어서는 매입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시장에서는 바이백 규모가 대폭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됐다.

스티븐 젱 도이체방크 전략가는 60억달러 규모가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충격과 공포(shock and awe)'를 만들어내지 못했다며 "재무부가 계속 먹이를 줘야 하는 괴물을 만들어낸 것과 같다"고 평가했다.

재무부는 향후 예정된 6차례 장기채 바이백에 대해서는 각각 최소 40억달러 이상을 매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9일 바이백 확대 계획을 처음 발표하면서 제시했던 수준과 동일하다.

베센트 장관은 최근 바이백의 목적이 국채 금리의 적정 수준 자체를 바꾸는 데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시장 변동을 완화하고 국채시장에 부정적인 인식이 고착되는 것을 막는 한편 유동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버코어ISI는 이번 발표가 베센트 장관이 바이백의 역할에 일정한 한계가 있다는 점을 받아들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경제의 펀더멘털이 결정하는 국채 금리의 방향을 재무부가 지속적으로 막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같은 날 진행된 39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입찰에서도 낙찰금리는 4.834%를 기록했다. 이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향후 바이백 규모가 다시 확대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재무부가 지난달 장기채 바이백 확대 정책을 정례 분기 계획 발표와 별도로 내놓은 데다 베센트 장관이 이를 장기금리 안정을 겨냥한 '트레저리 트위스트(Treasury twist)'라고 표현해왔기 때문이다.

조지프 퍼텔 누버거버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베센트는 말과 행동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30년물 국채를 두고 지나치게 밀어붙이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바이백 규모를 수백억달러까지 높일 수도 있으며 뚜렷한 상한선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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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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