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권감독청 "가상자산·전통금융 연결 심화…충격 전이 위험 커져"
간단 요약
- 유럽 증권감독청(ESMA)은 가상자산 시장과 전통 금융권의 접점 확대가 충격 전이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 ESMA는 토큰화 주식 시장 성장과 탈중앙화금융(DeFi) 해킹이 기존 시장 구조와 금융 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표적 위험 요인이라고 밝혔다.
- ESMA는 가상자산 기반 예측시장이 온체인으로 이동할 경우 내부자 거래·조직적인 가격 조작 등 불공정 거래 적발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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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증권감독청(ESMA)이 가상자산 시장과 전통 금융권의 접점이 빠르게 늘면서 한쪽의 충격이 다른 시장으로 번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ESMA는 최근 리스크 모니터링 보고서를 통해 "가상자산 시장의 취약성이 전통 금융 시스템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이 확대될수록 시장 간 연결고리가 금융 안정성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SMA는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 토큰화 주식 시장의 성장과 탈중앙화금융(DeFi) 해킹을 제시했다. 토큰화 주식은 아직 글로벌 주식시장과 비교하면 규모가 작지만 성장 속도가 빠른 만큼 새로운 사업자와 거래 인프라의 유입을 촉진해 기존 시장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가상자산 기반 예측시장에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했다. 거래가 온체인으로 옮겨갈 경우 내부자 거래나 가장매매, 조직적인 가격 조작 등 불공정 거래를 적발하는 작업이 한층 복잡해질 수 있다는 게 ESMA의 판단이다.
예측시장을 둘러싼 규제 논쟁은 미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관련 상품이 연방 파생상품 규제 영역에 속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일부 주 정부는 자체 도박 관련 법률을 적용하려 하고 있다. 켄터키·미네소타·뉴멕시코·뉴욕·일리노이·코네티컷 등을 포함해 최소 20개 주에서 관련 법적 분쟁이 진행 중이며, 뉴저지주는 지난 2일 연방 대법원에 주 정부의 규제 권한을 판단해 달라는 청원을 제출했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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