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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예측시장은 'P2P 금융시장'…2030년 거래량 1조弗 전망" [코인터뷰]

이준형 기자

간단 요약

  • 오쿤 CEO는 예측시장을 집단의 기대를 실시간 신호로 만드는 '정보 레이어', 'P2P 금융시장'이라고 밝혔다.
  • 그는 글로벌 예측시장 월간 명목 거래량이 급증했으며 2030년에는 1조달러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 플레이는 크립토닷컴, CFTC 규제 준수 인프라, 턴키 방식 B2B 예측시장 인프라로 기업의 신속한 시장 진입을 지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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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온 오쿤(Leon Okun) 플레이(Plaee) 최고경영자(CEO). 사진=플레이(Plaee)
레온 오쿤(Leon Okun) 플레이(Plaee) 최고경영자(CEO). 사진=플레이(Plaee)

"예측시장은 무엇에 가격을 매길 수 있는지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예측시장은 집단의 기대를 실시간 신호로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일종의 '정보 레이어'에 가깝습니다."

레온 오쿤(Leon Okun) 플레이(Plaee) 최고경영자(CEO)는 11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예측시장의 근본적 개념은 새로운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쿤 CEO는 "금융시장은 오래 전부터 다양한 헤지 수단을 통해 투자자들이 불확실성에 가격을 매길 수 있도록 해왔다"며 "예측시장이 새롭게 제공하는 건 가격을 매길 수 있는 결과의 범위"라고 말했다.

플레이는 지난해 설립된 기업 간 거래(B2B) 예측시장 인프라 스타트업이다. 기업이 자체 예측시장 플랫폼을 구축할 때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한다. 오쿤 CEO는 "플레이는 프론트엔드의 거래 경험부터 백오피스 운영, 컴플라이언스 인프라 등 핵심 요소를 통합 패키지로 제공한다"며 "'턴키(일괄 수주)' 방식의 서비스로 기업이 자체 브랜드와 고객은 물론 수익 구조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며 신속하게 예측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오쿤 CEO는 "기존 예측시장 플랫폼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구축하면 결국 다른 사업자의 생태계에 종속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우에 따라서는 같은 시장점유율을 두고 경쟁해야 할 수도 있다"며 "또 기존 플랫폼의 우선순위는 고객사가 차별화된 독자 사업을 구축하는 돕는 게 아니라 자사 마켓플레이스를 성장시키는 데 있다"고 짚었다.

2026년 글로벌 예측시장의 월간 명목 거래량 추이. 사진=코인게코(CoinGecko)
2026년 글로벌 예측시장의 월간 명목 거래량 추이. 사진=코인게코(CoinGecko)

국내외서 규제 논란…"기획 단계부터 반영해야"

예측시장은 지난해부터 급성장하며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논란의 대상이 됐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글로벌 예측시장의 월간 명목 거래량은 올 1월 271억달러에서 6월 528억달러로 반년새 2배 가까이 늘었다. 올 2분기 글로벌 예측시장 명목 거래량은 1100억달러를 돌파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단 네바다주, 미시간주 등 일부 미국 주(州)정부는 예측시장이 불법 도박에 가깝다는 입장이다. 이에 칼시 등 예측시장 플랫폼은 미국에서 일부 주정부와 법정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선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방미심위)가 지난달 글로벌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의 국내 접속을 차단하기도 했다.

오쿤 CEO는 "이같은 상황은 예측시장 규제를 나중에 고려할 사안이 아닌 기획 단계부터 사업에 반영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예측시장에 대한 당국의 접근법이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만큼 시간이 지나 한국을 포함한 모든 시장에서 예측시장이 규제 체계 하에 운영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예측시장은 'P2P(peer-to-peer) 금융시장'으로 봐야 한다는 게 오쿤 CEO의 입장이다. 그는 "예측시장 참여자들은 배당률을 정하는 하우스나 마권업자(bookmaker)를 상대로 베팅하는 구조가 아니다"라며 "대신 참여자들은 거래소를 통해 다른 투자자들과 직접 거래하고, 가격은 시장 참여자들이 실제 매수·매도하려는 가격에 의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사진=플레이(Plaee)
사진=플레이(Plaee)

"향후 3년 흥미로운 시기…추가 파트너십 발표할 것"

플레이는 규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 초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오쿤 CEO는 "크립토닷컴은 발 빠르게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예측시장 제공 라이센스를 확보한 기업 중 하나"라며 "크립토닷컴과의 협력으로 고객사가 CFTC 규제를 준수하는 예측시장 인프라를 활용하고, 보다 간소화된 방식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예측시장 거래량이 오는 2030년 1조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2년간 월간 명목 거래량이 130배 증가하는 등 예측시장 산업은 비약적인 속도로 성장했다"며 "향후 3년은 분명 매우 흥미로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플레이도 향후 수개월 내로 미디어, 트레이딩 업체, 금융정보 플랫폼 등 다양한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을 예정"이라며 "예측시장은 이제 특정 유형의 사업자만 관심을 갖는 시장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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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이준형 기자

gilson@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이준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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