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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플래닛, 임원 스톡옵션 41% 축소…주주 반발에 후퇴

기사출처
이영민 기자

간단 요약

  • 메타플래닛은 임원 보상 프로그램에 따른 시리즈10 주식매수청구권 발행 가능 주식 수를 약 41%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 이번 개편으로 2억2000만달러 이상의 워런트 가치가 사라지는 대신 희석 주식 기준 주당 비트코인 보유량이 약 8.8%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 메타플래닛 주가는 최근 이틀 동안 약 17%, 연초 대비 38% 이상 하락해 비트코인스트래티지(MSTR)보다 낙폭이 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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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워처그루
사진=워처그루

일본 비트코인 재무 기업 메타플래닛이 주주 희석 논란을 불러온 임원 보상 프로그램을 대폭 축소했다. 주주 반발이 거세지자 기존 계획을 손질한 것이다.

1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메타플래닛은 시리즈10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발행할 수 있는 주식 수를 약 3억1950만주에서 1억8820만주로 줄이기로 했다. 기존 대비 약 41% 감소한 규모다.

시리즈10은 임원 등 권리 보유자가 주당 10엔에 주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설계된 옵션 프로그램이다. 메타플래닛이 비트코인(BTC) 재무 전략을 도입하기 전인 2023년 초 마련됐다.

논란은 메타플래닛이 비트코인 매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신주를 발행할수록 옵션 행사 대상 주식 수도 함께 늘어나는 구조에서 불거졌다. 추가 자금 조달이 반복될수록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 가능성이 커지는 반면 시리즈10 보유자에게는 상대적으로 더 큰 혜택이 돌아간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메타플래닛은 이번 조정과 함께 시리즈10의 전환 비율도 옵션 1개당 696주에서 410주로 낮춘다. 사이먼 게로비치 메타플래닛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개편으로 2억2000만달러 이상의 워런트 가치가 사라지는 대신 희석 주식 기준 주당 비트코인 보유량은 약 8.8%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게로비치 CEO는 최근 자본 조달이 주당 비트코인 보유량을 높이는 데 이전만큼 효과적이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특히 후기 단계의 주식 발행이 일반 주주보다 시리즈10 보유자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점도 시인했다.

잔여 옵션의 행사 조건도 강화된다. 남은 물량은 2029년부터 2031년까지 매년 3분의 1씩 행사할 수 있도록 하고, 해당 프로그램으로 취득한 주식은 2031년 8월까지 매도를 제한하기로 했다. 기존 시리즈10 권리 일부를 직원 인센티브로 전환하려던 계획도 철회하고 별도 보상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조정은 주가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메타플래닛 주가는 이번 주 초 이틀 동안 약 17% 하락했으며 연초 대비로는 38% 이상 떨어졌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과 스트래티지(MSTR)의 하락률보다 낙폭이 큰 수준이다.

#지분 희석
이영민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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