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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1억700만달러 규모 토큰화 회사채 실험 돌입

기사출처
이영민 기자

간단 요약

  •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가 분산원장 기술(DLT)을 활용한 토큰화 회사채 시장 실험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 Demat 2.0 파일럿에서 세 곳의 발행사가 총 1025크로루피(약 1억720만달러) 규모 토큰화 회사채 발행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 SEBI는 단계적 파일럿을 통해 유통시장 거래 도입과 소매 투자자 접근까지 순차적으로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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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인도 금융당국이 분산원장 기술(DLT)을 활용한 토큰화 회사채 시장 실험에 본격 착수했다.

1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는 'Demat 2.0' 파일럿을 통해 세 곳의 발행사가 총 1025크로루피(약 1억720만달러) 규모의 토큰화 회사채 발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첫 발행은 REC Ltd.가 맡았다. REC는 지난 7일 18명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500크로루피(약 5230만달러)를 조달했다. 이어 9일 L&T Ltd.가 4명의 투자자로부터 비슷한 규모의 자금을 모집했으며, IIFL은 같은 날 단일 투자자를 상대로 25크로루피(약 260만달러)를 조달했다.

Demat 2.0은 회사채를 예탁기관이 운영하는 분산원장에 디지털 토큰 형태로 직접 기록하는 구조다. 여기에 인도중앙은행(RBI)의 도매용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를 연계해 채권 이전과 대금 결제가 동시에 이뤄지는 원자적 결제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채권 보유 현황과 결제 정보를 여러 인가 기관이 동일한 원장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만기 시에는 전자루피(e₹)가 투자자의 CBDC 지갑으로 직접 지급된다. SEBI는 이 같은 구조가 회사채 발행부터 결제, 사후 관리까지의 절차를 단축하고 운영상 오류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토큰화가 새로운 형태의 채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파일럿에 포함된 채권은 기존 비물질화 회사채와 동일한 국제증권식별번호(ISIN)를 사용하며 쿠폰과 만기, 신용등급, 발행사 의무 및 투자자 권리도 그대로 유지된다. 기존 증권을 다른 인프라에서 기록·결제하는 방식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SEBI는 파일럿을 세 단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1단계에서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발행과 결제 기능을 시험하고 있으며, 향후 유통시장 거래를 도입한 뒤 소매 투자자의 접근까지 순차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다.

이영민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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