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지만 견조한 경제 성장과 기업 실적을 근거로 증시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JP모간 등은 연속적인 금리 인상 사이클과 인플레이션 충격이 없다면 S&P500지수를 포함한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더라도 장기간 하락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
- 다만 단기적으로는 국제유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9월 증시 부진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좌우하며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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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90%에 육박했지만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은 견조한 경제 성장과 기업 실적을 근거로 증시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와 JP모간체이스, 골드만삭스 등 월가 주요 금융회사 전략가들은 연준의 긴축으로 증시가 조정을 받더라도 하락세가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벤 스나이더 골드만삭스 미국 주식 수석전략가는 "통상 연준이 금리 인상을 시작하면 주식시장이 어려움을 겪지만 이번에는 강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은 이미 향후 1년간 세 차례 이상의 금리 인상을 반영하고 있으며 기업 실적과 재무상태도 모두 탄탄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금리 스와프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16일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87%로 반영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3년 만의 첫 금리 인상이다.
최근 미국 증시는 고유가와 금리 상승 부담으로 흔들리고 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에 근접했다. 이날 나스닥100지수 선물도 1.6% 하락했다. 다만 S&P500지수는 지난달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2% 이내에 머물고 있다. 2분기 기업 실적이 역대 가장 강력한 수준 중 하나를 기록한 점이 밸류에이션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 사례에서도 한 차례의 금리 인상만으로 강세장이 끝나는 경우는 드물었다. 블룸버그 분석에 따르면 1945년 이후 S&P500지수가 20% 이상 떨어진 12차례의 약세장과 18~20% 하락한 4차례의 사례 가운데 6차례는 연속적인 금리 인상 사이클이 경기침체로 이어진 뒤 발생했다.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전략가는 인플레이션 충격이 예상보다 강할 경우 증시가 최근 고점에서 10% 이상 조정받을 위험은 있다고 봤다. 다만 장기금리 상승이 강한 명목 경제성장에서 비롯된다면 주식시장이 이를 견딜 수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간 역시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미슬라브 마테이카가 이끄는 전략팀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기업 이익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며 인플레이션 기대가 통제되는 한 주식시장은 이를 견뎌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국제유가 움직임이 투자심리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혔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면서 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는 데다 계절적으로 9월은 증시가 부진한 시기인 만큼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